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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가야 지배자 무덤, 1500년 만에 온전하게 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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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가야 지배자 무덤, 1500년 만에 온전하게 빛보다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9.12.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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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화가야 조사지역 전경
사진=▲비화가야 조사지역 전경 / 문화재청 제공

경남 창녕을 거점으로 삼은 비화가야의 최고 지배층 묘역 가운데 한 번도 도굴되지 않은 채로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63호분의 내부가 1500년 만에 공개됐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는 약 250여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으며 비화가야는 고대 여섯 가야 중 하나이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28일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 514호) 일원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 결과 한번도 도굴되지 않은 상태론 추정되는 63호분의 뚜껑돌 7개중 2개를 들어 올려 내부를 공개했다. 

비화가야 지배자 무덤의 내부에는 철제 유물 2점과 마구(馬具)로 보이는 물건, 토기 등 유물이 가득했다. 또한, 카메라를 투입해 내부를 살펴본 결과 현재 다수의 토기들이 보이는 상태로 추가적인 유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사진=▲63호분 매장주체부 뚜껑돌 모습
사진=▲63호분 매장주체부 뚜껑돌 모습 / 문화재청 제공

비화가야는 시신을 안치한 공간인 매장주체부의 뚜껑돌을 들어 올리는 개방형의 모습이 특징으로 매장주체부의 규모는 길이6.9m, 너비1.6m, 깊이1.7m이며, 약1.5m길이의 큰 돌을 세우거나 눕히는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봉토 표면에 점토 덩어리를 바른 흔적이 그대로 남았고, 호석(護石·무덤 둘레에 쌓는 돌)이 노출돼 있어 비화가야인의 장송 의례와 축조 기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63호분 묘실 내부 / 문화재청 제공
사진=▲63호분 묘실 내부 / 문화재청 제공

63호분은 남동쪽에 길이 2.7m, 폭 0.6m, 깊이 0.8m인 소형 석곽묘(石槨墓·돌덧널무덤)가 존재하는 점도 특징이다. 정인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매장주체부는 남쪽부터 북쪽으로 토기·피장자·토기·순장자·토기 등 5개 공간으로 나뉜다”며 “공간 넓이를 봤을 때 2명 정도 순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현동 15호분처럼 형태가 온전한 인골 발견 여부도 관심이다. 정 연구사는 “정확한 유물 점수는 발굴해 봐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매장주체부 조사에는 두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인골 유무도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2016년부터 5세기 중반에서 후반에 걸쳐 조성된 곳으로 보이는 고분군의 동쪽 상단부분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봉토분 4기(39호분,63호분, 62호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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