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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귀리,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 탁월··· 국내 연구진 최초 발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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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귀리,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 탁월··· 국내 연구진 최초 발견해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10.29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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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반 등 피부 이상 증상 약 32% 감소 확인, 식품·화장품 등 사업화 추진
귀리 [출처-pixabay]
귀리 [출처-pixabay]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새싹귀리 추출물에서 아토피 피부염 감소 효과를 가진 신규 물질을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이번 공로의 주인공은 농촌진흥청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이다. 이들은 협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새싹귀리 추출물에 다량의 아베나코사이드, 플라본배당체 계열의 기능성물질과 사이클로퓨란계 신규물질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퍼푸드, '귀리'

귀리(Oat)는 중앙아시아를 원산지로 하는 벼목 화본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이 귀리를 볶아서 납작하게 누르거나 부수면 '오트밀'이 된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북유럽에서 오랫동안 소비되어온 작물이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전래되었으나 그동안 거친 식감과 기후의 영향으로 선호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타임지에서 귀리를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하면서 국내에서의 귀리의 인기도 늘고 있다. 귀리는 단백질, 지방질, 섬유소, 폴리페놀,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귀리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혈당과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베타글루칸 성분이 지질대사를 개선하여 체지방 축적을 막아준다.

또한 식용뿐만 아니라 피부보습, 염증예방, 각질제거 등의 기능도 있어 화장품 원료로도 활용된다. 그런데 이번에 이 귀리의 새싹이 대표적 피부질환인 아토피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귀리의 저변 확대에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토피에 탁월한 개선 효능을 가진 새싹귀리

연구진은 새싹귀리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 검증을 위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사용된 새싹귀리는 귀리 종자를 싹 틔워 5~7일 키운 15cm 정도 크기이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제공

피부염을 유도한 뒤 새싹귀리 추출물을 3주간 피부에 도포했더니 무처리군에 비해 가려움증이나 홍반 같은 피부 이상 증상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싹귀리 추출물이 염증을 억제하고, 비만세포(Mast cell)의 피부조직 내 침윤을 막아 피부 세포 증식과 항상성 (homeostasis) 유지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새싹귀리 건조물 100g에는 최대 사이클로퓨란계 신물질이 85㎎, 아베나코사이드 사포닌류 2,360㎎, 플라본배당체가 1,280㎎ 함유되어 있다. 이는 일반 귀리 종자에 비해 아베나코사이드는 346배,  플라본배당체는 69배 높은 것이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제공

아베나코사이드 함량이 높은 새싹용 귀리 국내 품종으로는 잎의 생장 속도가 빠르고 수확량이 많은 ‘광한’과 ‘하이스피드’가 알맞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제공

시설(실내)재배는 싹 틔운 지 5∼6일 후, 노지재배는 파종 후 20일 전후로 수확했을 때 기능성 물질 함량이 가장 높았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출원번호(10-2019-00911179) : 싹귀리 추출물을 포함하는 아토피 피부염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을 공동개발 하는 등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새싹귀리용 원료곡을 지역특화작물로 육성해 지역민 소득 창출과 산업체의 안정적 원료 공급에 힘쓸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새싹귀리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아베나코사이드류 사포닌을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개선 소재 개발이 기대된다.”라며, “유효성분을 높일 수 있는 새싹귀리 재배 방법과 성분 추출법을 표준화해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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