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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나는 '제58회 대종상영화제'…혁신안과 후보작 공개 …'헌트' 12개 부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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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나는 '제58회 대종상영화제'…혁신안과 후보작 공개 …'헌트' 12개 부문 선정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10.1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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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로고인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변경 버전) /2022대종상영화제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제58회 대종상영화제'가 새롭게 변화하는 혁신안과 후보작을 발표한 가운데, 영화 '헌트'가 12개 부문에 올랐다.

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22 대종상영화제 미디어데이'(이하 미디어데이)에서는 오는 12월 9일 개최 예정인 '제58회 대종상영화제' 본 시상식에 앞서 19개 분야에 이름을 올린 대종상영화제 후보작을 발표하고 대종상영화제 구성원과 미디어 관계자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미디어데이는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종합 보고 및 후보작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미디어데이 단체사진 /2022대종상영화제

현장에는 '한국 영화인 총연합회' 양윤호 회장, 이상우 사무총장, 이장호 조직 위원장과 '제58회 대종상영화제' 김우정 총 감독, 유영식 심사위원장, 국민심사단 김재원 단장, MC 김태훈, 엠버서더 배우 최정운, 틱톡 크리에이터 원정맨, 시아지우, 창하, 리나대장님, NFT 작가 다다즈, 집시, 샌드뱅, 쿠나, 웹 소설 작가 브라키오, 차소희 등이 참석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양윤호 회장 /2022대종상영화제

양윤호 회장

단상에서 "대종상 미디어데이가 최소 10년은 넘었을 것이다. 그동안 뭐가 잘못됐나, 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영화인의 무관심, 또는 방치였던 것 같다. 모든 영화가 다 좋을 수 없고 모든 영화인이 잘 나갈 수 없지만 좋은 영화를 만든다는 영화인들의 무관심이 대종상을 오랫동안 국민의 무관심 속 진행하게 하지 않았나, 그 생각이 든다. 그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면서, 많이 바꿨다. 국제영화제가 아니라 역사가 깊고 전통이 있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제로 전 세계에 어필하겠다. 한국의 콘텐츠를 대종상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잘 부탁드린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상우 사무총장 /2022대종상영화제

이상우 사무총장

여기 이장호 감독님이 함께 계신데, 선배님들이 많이 고생하셨다. 이제야 후배들이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 감독님께 경의를 표하고 싶다. 여러 가지 일도 있었고, 많은 사연도 있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고쳐나가야 할 것이 많아 죄송하다. 영화인들이 다행히 대종상에 대한 애착은 다들 많다. 우리가 감히 대종상을 다시 부활하고 정상화시키는 말을 했을 때 누구든 회의적이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이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란 공감을 했다.

대종상 정상화를 위한 위원회를 결성했고, 그 준비 위원회에서 추진 위원회가 결성됐다. 이렇게 탄력적이고 빠르게 진행되기는 힘들다. 다들 한마음이라 가능했던 거다. 준비도 늦은 경향이 있고, 여러 우려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일관되게 말한 게 있다. "처음도, 마지막도 심사다"란 것이다.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이것을 담보로 어떻게 할지, 이것을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설득력을 가질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연구를 했다. 모든 영화인들이 그랬다.

올해 예심 방식은 여타 많은 영화제들처럼 출품을 받아 심사하는 출품제가 아니라, 본선에 진출할 작품을 선정하는 선정제를 택했다. 선정에 참여한 심사위원 11분이 우리나라에서 영화를 제일 많이 보는 분들이다. 개봉하는 영화는 빠짐없이 체크하는 분들로 부탁을 드렸다. 예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장호 감독 /김서진 기자

조직위원장 이장호 감독

그동안 대종상에 대한 파행을 막지 못하고 그대로 유지해 온 기성세대로서 수치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세대를 만나 영화인 협회가 양윤호 감독을 회장으로 삼고 대종상이 정말 큰 수술을 끝내고, 거듭나는 자리에 감사함을 표한다.

대종상 이전에 1961년, 당시 영화는 교육부 소관이라 교육부에서 우수 국산 영화상이라는 걸 줬다. 촌스럽고 가난했던 때였지만, 그게 발전하면서 대종상으로 바뀌었다. 당시 영화진흥공사가 맡아서 했는데, 그 처음부터가 사실 문제였다. 뭐든 로비가 들어오고 하면서 문제가 많았는데 저는 1650년, 대종상이라는 이름이 처음 생겼을 때 여기에 들어왔다. 그때는 대종상에 관심이 없었는데, 점점 파행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이걸 어떻게 수습하나 걱정했지만 능력이 없어 방관만 했다.

언젠가 고쳐야겠다는 생각만 하면서도 힘을 못 썼는데, 이번에 회장이 된 양윤호 감독이 능력도 있고 친화력도 있다. 신구 갈등을 해결하면서도 이념적으로 서로 반대되는 영화계의 두 단체를 새롭게 수습해 하나로 갈 수 있는 길을 대종상을 통해 갈 수 있다는 희망까지 느끼게 했다. 너무 고맙다. 감사는 나중에 따로 만나서 하겠다(웃음) 언론과 시민이 대종상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대종상 김우정 총감독 /2022대종상영화제

'대종상 영화제'는 1962년 처음 개최돼 한국 영화 시상식 중 가장 역사가 깊으며, 한국 영화인 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국민이 봅니다. 세계가 봅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되는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투명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한 시상으로 새로 발돋움할 것을 다짐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한 혁신안을 통해 새로운 '대종상영화제'의 방향성이 드러났다. 먼저 팝 칼럼니스트 출신 방송인 김태훈을 사회자로 선정, 영화의 사회적인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하며 '저널리즘'이라는 테마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여성 사회자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작품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헌트' 한재덕, 이정재, '킹메이커'의 이진희,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브로커'의 이유진이 올랐으며, 감독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킹메이커'의 변성현,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오마주'의 신수원, '당신 얼굴 앞에서'의 홍상수가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에는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 '당신 얼굴 앞에서'의 이혜영, '오마주'의 이정은, '특송'의 박소담, 남우주연상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킹메이커'의 설경구, '브로커'의 송강호, '헌트'의 정우성, '비상선언'의 이병헌, '인생은 아름다워'의 류승룡, 여우조연상에는 '장르만 로맨스'의 오나라, '헌트'의 전혜진, '연애빠진 로맨스'의 공민정, '한산: 용의 출현'의 김향기, '유체이탈자'의 임지연, '공조 2'의 임윤아가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은 '범죄도시 2'의 박지환, '킹메이커'의 조우진,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 '범죄도시 2'의 손석구, '비상선언'의 임시완, '장르만 로맨스'의 김희원이 후보에 올랐다. 그 외 시각효과상, 조명상, 의상상, 편집상, 다큐멘터리상,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신인감독상 등이 후보를 공개했다. 이중 영화 '헌트'는 12개 부문, '헤어질 결심', '한산'이 각각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은다. 
 

NFT 발행 /대종상국민심사단 

'제58회 대종상영화제'는 국민심사단을 운영하며 영화제 후보 및 수상자(작) 선정에 투명성을 더한다. 대종상 국민심사단은 약 10,000개의 대종상 NFT 발행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며, 대종상 NFT를 보유한 사람은 누구나 6개 시상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진행된 투표는 전문 심사단과 1:1 비율로 반영되며, 특정 후보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구매 수량 제한 및 락업 기능, 매크로 등 이상 현상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영화제의 전문 심사단에는 감독 유영식, 이상기, 평론가 오동진, 서곡숙, 양경미, 김효정, 기자 주성철, 안진용, 김지수, 이선필, 김형석 프로그래머가 참여한다. 후보작은 2021년 10월 1일 이후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의 국내 영화 개봉작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심사위원들은 각 부문 4배수의 후보작을 추천했으며 각 부문 별 다수 득표 최종 5배수가 본선 진출했다.

코로나19 시대를 지나 관객과의 대면으로 진행되는 '제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58회 대종상영화제 후보작 선정지

대중이 주목한 시선상 부문
[태일이] 이은/심재명
[무녀도] 안재훈
[시멘틱 에러:더 무비] 김수정
[휴가] 이란희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김동령/박경태 
[오마주] 신수원 

다큐멘터리상 부문
[미싱타는 여자들] 이형래/김정영 
[성덕] 오세연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김오안
[모어] 이일하
[너에게 가는 길] 변규리

편집상 부문
[헤어질 결심] 김상범
[헌트] 김상범
[범죄도시2] 김선민 
[한산:용의 출현] 이강희/안현건 
[비상선언] 김우현/이강일
[외계+인1부] 신민경

의상상 부문
[헤어질 결심] 곽정애
[헌트] 조상경/최윤선
[킹메이커] 조희란
[한산:용의 출현] 권유진
[해적:도깨비 깃발] 권유진/이애란
[외계+인1부] 조상경
[인생은 아름다워] 최세연

조명상 부문
[헤어질 결심] 신상열
[헌트] 이성환
[킹메이커] 이길규
[한산:용의 출현] 김경석
[비상선언] 이성환 

시각효과상 부문
[외계+인1부] 제갈승
[해적:도깨비 깃발] 이승민
[마녀 Part2] 조영석/장민재
[한산:용의 출현] 정성진
[비상선언] 홍정호

촬영상 부문
[헤어질 결심] 김지용
[헌트] 이모개
[범죄도시2] 주성림
[한산:용의 출현] 김태성
[비상선언] 이모개
[브로커] 홍경표

미술상 부문
[헤어질 결심] 류성희
[헌트] 박일현
[킹메이커] 한아름
[한산:용의 출현] 박규빈
[비상선언] 이목원
[외계+인1부] 류성희/이하준

음악상 부문
[헤어질 결심] 조영욱
[헌트] 조영욱
[마녀 Part2] 모그
[인생은 아름다워] 김준석
[비상선언] 이병우/정지훈
[외계+인1부] 장영규

각본상 부문
[헤어질 결심] 정서경/박찬욱
[헌트] 조승희/이정재
[킹메이커] 변성현/김민수
[한산:용의 출현] 김한민/윤홍기
[육사오] 박규태

신인감독상 부문
[장르만 로맨스] 조은지
[범죄도시2] 이상용
[헌트] 이정재
[십개월의 미래] 남궁선
[휴가] 이란희
[불도저에 탄 소녀] 박이웅 

신인남우상 부문
[장르만 로맨스] 무진성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오마주] 탕준상
[뜨거운 피] 이홍내
[인생은 아름다워] 옹성우

신인여우상 부문
[마녀 Part2] 신시아
[브로커] 이지은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조윤서
[육사오] 박세완
[헌트] 고윤정

남우조연상 부문
[범죄도시2] 박지환
[킹메이커] 조우진
[한산:용의 출현] 변요한
[범죄도시2] 손석구
[비상선언] 임시완
[장르만 로맨스] 김희원

여우조연상 부문
[장르만 로맨스] 오나라
[헌트] 전혜진
[연애 빠진 로맨스] 공민정
[한산:용의 출현] 김향기
[유체이탈자] 임지연
[공조2] 임윤아

남우주연상 부문 
[헤어질 결심] 박해일
[킹메이커] 설경구
[브로커] 송강호
[헌트] 정우성
[비상선언] 이병헌
[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

여우주연상 부문
[헤어질 결심] 탕웨이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당신 얼굴 앞에서] 이혜영
[오마주] 이정은
[특송] 박소담

감독상 부문
[헤어질 결심] 박찬욱
[오마주] 신수원
[킹메이커] 변성현
[한산:용의 출현] 김한민
[당신 얼굴 앞에서] 홍상수

작품상 부문
[헤어질 결심] 박찬욱
[헌트] 한재덕/이정재
[킹메이커] 이진희
[한산:용의 출현] 김한민
[브로커] 이유진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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