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6:40 (금)
[지역 공예의 도약] 대나무의 도시 담양, 지역공예를 살리기 위한 탈바꿈
상태바
[지역 공예의 도약] 대나무의 도시 담양, 지역공예를 살리기 위한 탈바꿈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8.07.10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전라남도 담양군은 광주광역시와 곡성군 사이에 있는 인구 약 48,222명의 작은 마을도시이다. 하지만 담양은 연간 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저력이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며 죽공예와 죽향딸기, 죽순 등 다양한 특산물과 공예도 발달했다. 특히 대나무는 오늘의 담양을 있게 한 고마운 존재이다. 작은 도시 담양은 어떻게 이런 지역관광도시로 발전하게 된 것일까?

담양은 대나무가 전국 면적의 34%(2420만㎡)를 차지할만큼 대나무가 밀집된 곳이다. 국내 최대 대나무 생태공원인 죽녹원은 영화 '알포인트'의 촬영지이며 담양을 방문한 관광객이 필수로 찾는 명소이다. 그 밖에도 담양온천,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길 등 자연 관광지가 많다.

또한 대나무가 많은 만큼 대나무를 활용한 죽세공예와 죽산업이 가장 발달했다. 죽순과 참빚 등 대나무로 만든 제품과 음식은 조선시대 때도 담양의 주요 진상품이었다. 50년대와 60년대부터는 국제박람회와 뉴욕 엑스포에 죽세품을 출품하는 등 여러 나라에 수출을 하기도 했다. 이에 고무된 정부는 향토특화산업에 따라 죽공예 종사자를 육성하기 위해 죽세공예센터 등을 설립했다.

하지만 값싼 플라스틱 제품이 몰려와 죽공예인들이 줄어들고 죽세공예센터가 폐쇄되는 등 담양 죽공예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에 정부와 댬앙군은 대나무를 특화된 지역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강구했다.

핸드메이커는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적인 기사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작품이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핸드메이커와 동행해 주세요.

후원하기

먼저 대나무공예를 진흥하고 지역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죽세공예진흥단지를 98년에 설립했다. 죽세공예진흥단지에는 대나무박물관, 판매점, 무형문화재전수관 및 64종의 대나무를 심은 죽종장이 들어섰다. 특히 1981년 개관한 한국 대나무 박물관은 다양한 국내외 죽공예품을 전시하고 문화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대나무 공예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대나무 박물관에 있는 한국대나무발전협회와 대나무자원연구소 등이 설립되어 연구개발 및 산업진흥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담양군은 매년 공예명인들을 발굴 및 선정하고 또한 전국대나무공예대전을 개최하여 다양하고 수준높은 작품들을 선정하여 공예인들의 의욕과 열정을 부추겨 공예기술을 발전시키고 계승할 수 있게 노력하는 중이다.

또한 담양군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온 담양의 전통축제였던 죽취일과 다양한 담양의 행사를 통합해 1999년부터 매년 5월마다 담양대나무 축제를 개최했다. 대나무 축제에서는 다양한 공예와 놀이,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47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 ‘대숲 속의 외국인 원정대’를 운영하며 해외에도 널리 알리고 있다. 담양 대나무 축제는 담양의 지역 소비의 평소 2배를 기록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
  • 회원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후 기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회원가입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