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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가 손길 거친 동네점포, 교과서에 나오는 명물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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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가 손길 거친 동네점포, 교과서에 나오는 명물되다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8.09.1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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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청년예술가의 손길을 만난 독산동 한신세탁소 간판은 동네 명물이 됐다. 외부 인테리어를 조금 손 봤을 뿐인데, 가게를 새로 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서교동 ‘버니카페’ 앞마당은 청년 예술가의 노력으로 사람들이 사진 찍으러 오는 ‘포토존’이 됐고, 연남동 ‘리얼시리얼’ 사례는 고등학교 미술교과서(도서출판 미진사)에 아트마케팅 사례로 수록됐다.
 

서울시는 예술작품을 매개로 점포 환경을 개성있게 바꾸는'우리가게 전담예술가'사업의 일환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31명의 청년예술가와 27개의 동네가게가 힘을 모아 점포별 맞춤 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화, 디자인, 공예 등 예술 분야를 전공한 청년예술가와 소상공인을 1대 1로 매칭해 운영한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사업은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청년예술가가 일 경험을 쌓고, 직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소상공인에게는 특색 있는 간판, 벽화, 내부 인테리어 개선 등의 공간 리모델링부터 명함, 로고, 상품 패키지까지 점포들의 개성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업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우리가게 전담예술가'는 개성을 더한 아트마케팅으로 동네 명물로 자리잡은 점포주(소상공인)와 일 경험을 쌓으며 점포별 맞춤 작업을 진행한 청년예술가 양쪽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 결과물에 대한 견적을 분석한 결과, 점포 인테리어 변경 등을 외주업체에 맡겼을 때와 비교해 평균 70%가 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고, 예술가의 개성이 담긴 결과물에 대한 점포주의 만족도도 높았다. 

청년예술가들에게는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작가들이 동료가 되어서 서로의 작업을 보고 배우며 시안을 만들어 설명하는 일, 견적을 알아보고 발주를 넣는 일, 결과물에 책임지며 시공까지 마무리 하는 모든 과정과 절차가 경험이 된다. 

시는 현장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청년예술가를 대상으로 예술가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디자인·에디팅분야의 지원을 확대해 진행하고, 사업에 참여한 점포주의 반응과 결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향후 운영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성은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우리가게 전담예술가'사업은 소상공인과 청년예술가가 만나 서로 협업하고 응원하는 사업으로, 열악한 환경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청년예술가의 일자리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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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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