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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아트갤러리, '장지방 장용훈 추모전' 명장의 한지작품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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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아트갤러리, '장지방 장용훈 추모전' 명장의 한지작품 만난다.
  • 이진 기자
  • 승인 2018.08.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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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이진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 117호 한지장 장용훈 선생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장지방 장용훈 추모전’이 9월 3일(월)까지 서울 종로에 위치한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한지를 연구해온 이승철 교수와 장용훈 선생, 그의 아들 장성우 선생으로 이어진 30년의 인연을 들려주고자 기획됐다. 또한 한지가 어떻게 표현될 수 있으며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지속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한지장 장용훈 선생은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이 운영한 한지 회사 ‘청웅 한지’를 이어받아 전통 한지 제조와 보급에 앞장섰다. 1996년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장’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1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 보유자로, 2015년에는 명예보유자로 인정됐으나 이듬해 8월 향년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아버지에게 배운 고되고 번거로운 전통방식을 고집하던 장용훈 선생만의 방법은 1990년대 들어 한지의 우수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인정받게 된다. 화학재료와 타협하지 않고 전통방식으로 만든 선생의 한지가 그 자체로서 귀한 가치를 발하게 된 것이다. 

고귀하고 위대한 예술은 장인정신과 섬세한 기술을 바탕으로 성립되며 전통문화예술을 전승하고 보급하는 장인들의 노력은 국가적으로도 어떠한 산업과도 견줄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은 대규모 공장에 밀려 진정한 장인을 찾기 힘들다. 

진정한 장인들의 삶과 정신이 깃든 작품과 작업 현장을 우리 국민과 외국인이 직접 보고 느낀다면 그들로 하여금 우리의 것, 한국적인 것에 대한 우수성을 인식하게 될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여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와 예술가를 꿈꾸는 청소년에게도 많은 시사점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덕아트갤러리의 이번 ‘장지방 장용훈 추모전’은 한국의 진정한 장인정신, 더 나아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보기에 좋은 전시다. 

한편 동덕아트 갤러리는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인사동에 자리한 전시, 문화 공간이다. 시대의 새로운 요구와 함께 호흡하기 위해 동덕아트 갤러리는 동시대 작가 및 기획자의 창작 발표의 장을 제공하고 다양한 방식의 전시와 세미나, 문화 행사 개최를 통해 미술 문화의 현장과 담론이 교류되는 역동적인 공간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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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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