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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예의 도약] 머드축제로 유명한 보령에는 명품 남포벼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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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예의 도약] 머드축제로 유명한 보령에는 명품 남포벼루도 있다.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8.08.2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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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매년 7월 보령에서 열리는 유명한 보령머드축제에서는 진흙을 뒤집어쓰면서 여기저기 뒹굴고 비명이 난무하고 난리가 난다. 이 축제는 올해에도 180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했으며 세계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는 충청남도 보령은 이렇게 젊은 사람과 외국인들도 즐겨찾는 관광도시이다. 머드축제는 끝났지만 무더위 속에서 여전히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의 모래는 부드럽고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보령의 진흙 역시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드러나 다양한 화장품이 개발됐다.

이렇듯 보령은 자연환경이 깨끗하여 토양의 질이 좋은 곳이다. 토양의 질이 좋은 만큼 좋은 돌들도 많이 있다. 보령은 현재 머드축제에 가려져 있지만 석탄 등의 자원도 풍부해 일제시대 때부터 석재와 석탄광산도 많이 있었다. 또한 질좋은 돌들을 이용한 석공예를 비롯한 공예 산업도 발달했다. 

 

혹시 남포오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까 예전부터 보령에는 질좋은 돌이 많아 그것으로 많은 돌공예품을 만들었다. 돌 빛깔이 까맣다고 하여 붙여진 오석은 유일하게 보령에서만 나오는 고급자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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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으로 만든 남포벼루는 아주 단단하고 물이 새지 않으며 윤이 났다고 하며 조선시대에 최고급 상품이었다. 이로 인해 남포오석으로 무덤에 쓰이는 묘비석과 석상을 많이 만들었다. 조선왕릉에서는 또한 대부분 남포오석으로 만든 비석을 썼으며 현대에 들어서도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비도 남포오석을 사용했다.

보령에 있는 석재 단지에는 전국 제일의 석공예 장인들이 모여 다양한 석공예 제품을 만들고 있다. 90년대만 해도 130여 개의 업체가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하지만 개방과 함께 몰려들어온 중국의 가공품 때문에 현재는 60여 개로 줄어들 정도로 움츠러든 상태이다. 지금은 많은 업체들이 힘을 모아 '보령 석공예 생활용품 사회적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석공예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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