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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산업의 오늘날과 미래] 3. 한국 공예산업이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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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산업의 오늘날과 미래] 3. 한국 공예산업이 가야할 길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8.07.23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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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지난 두 기사에서는 한국 공예산업이 처한 현실들과 함께 공예가 발달한 각 해외 나라들의 현황들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그 나라들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참고하고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우리 공예산업이 이를 바탕으로 어떤 길을 나아가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자.

우리나라 수공예업에서는 젊은 인력의 유입이 줄어들고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 이유로는 산업 자체의 경쟁력이 줄어들고 있으며 또한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이 전무한 점 때문이다. 장인 중심의 도제식 교육이나 현대 대학교육이 연계가 되어 있지 않고 외면되고 있다. 공교육에서도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 때문에 공예에 관련한 교육과 프로그램이 부재하고 있다.

때문에 범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육성 정책이 필요한 때이다. 본 기자는 해외의 사례를 통해 교육과 산업의 연계, 지역거점 활성화, 정부의 법적, 제도적 지원 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실하고 있다. 먼저 공예 진흥 정책은 관련된 부처가 너무나 많고 업무가 중복되어 혼선을 빚고 있다. 때문에 각 부처의 역할을 조정하고 협력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많은 해외 선진국들은 정부가 직접 나서 공예인증 제도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전통 공예 제품의 품질을 관리 및 보호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외국의 저가 외국 공예품이 몰려들어 심각하게 시장이 왜곡되어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가 나서 공예품의 친환경성, 품질, 심미성을 심사해 직접 선정하고 인증해야 한다. 또한 생산지를 표시 관리하여 소비자에게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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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부 차원에서 지역개발에 힘써야 한다. 영세한 공예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더 체계적인 제작과 유통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지역 특화된 거점 공예마을을 집중적으로 선정하여 육성해야 한다. 각 지자체와 중앙정부 그리고 공예업체들이 수평적인 협력을 통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고유 전통 상품을 지정하여 집중 지원하고 관광과 연계하여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주변 공예촌과 문화거리 조성 및 축제 등 이벤트 개최를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인지도를 올려야 한다. 또한 상설 판매장을 정비하고 대형마트 등을 비롯한 안정적 유통망을 확보하고 연계하여 유통 시장을 다각화하는 것도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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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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