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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커팅, 퓨전한복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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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커팅, 퓨전한복을 입다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7.08.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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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한복

『손끝에 한복』은 전통한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취향 저격 퓨전한복의 일러스트를 페이퍼 커팅 아트로 구성한 책이다. 사랑스러운 퓨전한복 일러스트로 SNS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진 이다빈 작가의 퓨전한복을 만나보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계절이 주는 느낌을 듬뿍 담아 수록된 도안들은 자르면 자를수록 한복의 감성과 페이퍼 커팅만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저고리와 스키니 진, 스웨터와 한복 치마 등 전통한복과 일상복의 신선한 만남, 선을 따라 오리다보면, 매력 만점 휴전한복이 완성된다.

전통한복은 입을 때마다 특별한 기분이 들지만, 평상시에 입고 다니기엔 조금 낯설고 어색하다. 그러나 전통한복의 포인트를 우리가 평소에 입는 일상복에 결합한다면 어떨까. 저고리에 레이스를 덧대어 더욱 우아하게, 한복 치마에 프릴을 달아 더욱 풍성하게. 한복 덕후 오브 덕후, 이다빈 작가의 퓨전한복 일러스트가 바로 그러하다. 

컬러링북에 이어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페이퍼 커팅. 고민할 필요 없이 선을 따라 오리다 보면 어느덧 손끝에서 완성된 퓨전한복을 만날 수 있다. 완성한 도안은 카드, 책갈피, 갈런드 등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배경에 비추어 나만의 퓨전한복으로 만들어 보자. 봄의 따스함, 여름의 청량함, 가을의 풍성함, 겨울의 포근함이 가득 담긴 도안을 자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평화가 찾아온다.

저자 이다빈은 92년 안산 출생. 어려서부터 사극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복을 보고 그 매력에 홀딱 빠져 무작정 한복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복은 매일 가까이하기 어렵다’는 2%의 아쉬움에 일상에서도 편히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의 퓨전한복을 그리게 되었다. ‘언제 취업하냐’는 부모님의 은근한 압박에도 꿋꿋이 한복의 길을 걸어가니 알아봐 주는 사람이 늘어났고, 한복 업체와 협업해 한복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것만 하고 취업할게’하던 게 어느덧 직업이 되어, 현재 퓨전한복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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