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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하기 좋은 4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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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하기 좋은 4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즐겁게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8.03.2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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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꽃이 만개하고 따듯해진 봄 4월, 풍성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전통문화의 향기로움을 전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전수관 상설전시장(서울특별시 강북구)에서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보유자 이형만)과 「제113호 칠장」(보유자 정수화)이 함께하는 연합공개행사 ‘옻칠의 신비로움, 나전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전통방식의 나전기법으로 자개를 무늬대로 오리는 줄음질 기법과 칠 정제과정 등의 시연을 통해 나전과 옻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나전과 옻칠의 조화로움과 전통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음악과 춤을 아우르는 예능 보유자들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먼저, 아름다운 거문고 선율을 만나볼 수 있는 「제16호 거문고산조」(보유자 이재화/4.27./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 국악당) 공개행사와 「제83-1호 구례향제줄풍류」(4.20./전라남도 구례군 구례문화예술회관)가 준비되어 있다. 

구례향제줄풍류는 흔히 줄풍류라고 불리며, 거문고를 중심으로 단소, 대금, 피리와 가야금, 해금, 양금, 장구가 하나씩 편성되어 연주되는 방중악이다. 화려한 선율을 배제하고 힘 있는 가락과 시김새의 표현이 독특하면서도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흥겨운 춤사위와 재담이 곁들어진 전통 마당놀이, 「제17호 봉산탈춤」(4.7./서울특별시 중구 국립중앙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제71회 정기공연이 진행된다.

충청남도에서는 「제9호 은산별신제」(4.5.~10./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일원) 대제행사와 농촌사회의 협동의식과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4.12.~15./충청남도 당진시 기지시리 일원), 「제86-2호 면천두견주」(4.7.~8./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읍성 일원) 공개행사가 열린다. 화합과 단결의 상징인 줄다리기를 통해 겨우내 움츠린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봄꽃인 진달래를 재료로 하는 면천두견주의 제조기법 시연과 함께 담그기 체험, 시음 등을 즐기며 봄 운치로 가득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 1일 경상남도 각지에서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동놀이 「제26호 영산줄다리기」(경상남도 창녕군 무형문화재 놀이마당)와 사회 풍자와 멋들어진 재담이 담긴 가면극 「제73호 가산오광대」(경상남도 사천시 선진리성 야외공연장)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4.14.~15./광주광역시 남구 고싸움놀이테마파크일대), 「제80호 자수장」(보유자 최유현/4.30.~5.4./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제105호 사기장」(보유자 김정옥/4.27.~29./경상북도 문경시 영남요 전수관),「제124호 궁중채화」(보유자 황을순/4.25.~27./경상남도 양산시 한국궁중채화박물관) 등 다양한 종목의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광역시에서는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4.14.~15/인천광역시 동구 화도진 공원)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황해도평산소놀음굿에서는 농사나 사업이 잘되기를 기원하고 마을의 협동과 화합을 다지는 전통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다.

꽃이 만개하는 4월의 봄에는 친구, 연인 등 온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봄 소풍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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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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