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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취향을 이야기하다, ‘오케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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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취향을 이야기하다, ‘오케이 라이프’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8.03.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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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카멜북스가 ‘나’라는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오케이 라이프’를 출간했다.

나만의 시선과 나만의 방식으로 개성 가득한 취향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 오송민의 첫 에세이다. 

작가는 인스타그램에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사진과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의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어느새 3만명의 팔로워가 생겼다. 또한 쇼핑몰 원파운드(onepound)를 운영하며 생기는 유쾌한 일상도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오케이 라이프’는 ‘나다운 감성, 나만의 취향이란 OOO이다’와 같이 획일적인 정의를 내리는 것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물을 수집하고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 자주 머무르다 보니 생기는 자연스러운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만’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일이 바로 취향을 뜻하는 게 아닐까. 오송민 작가의 이번 신작은 그녀가 일상에서 ‘나’라는 취향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유행을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최전선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입장에 있지만 작가의 취향을 살펴보면 유행과 전혀 상관없는 것들뿐이다. 
  
책에도 실려 있지만 작은 동네 골목에 위치한 허름한 식당이나 동묘시장처럼 오래된 장소부터 라탄 바구니나 옛날 벽시계처럼 손때 묻은 빈티지한 사물까지 오송민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엔 투박하고 어설픈 존재들이 있다. 다소 구식이고 촌스럽지만 이상하게 예쁘고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것들, 이런 공간과 물건을 기꺼이 좋아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좋아하는 공간과 사람, 물건은 개인의 취향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각 장에 실린 감성적인 사진과 간결한 문체의 글은 읽는 이의 마음을 ‘훔치고’ 간다기보다 ‘훅 치고’ 들어온다는 표현일 정도로 감각적이면서 공감되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송민 작가의 내밀한 경험을 고백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얻은 자신의 깨달음을 담백하게 써 내려갔다. 또한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관계에서 생기는 감정에 대하여 진솔하게 풀어낸 글은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무심코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풍경과 예쁘지만 쓸모없는 사물, 소중한 인연에 대한 사연은 더 이상 나의 행복을 뒤로 미루지 말라고 아낌없이 조언해준다. 

카멜북스는 독자들이 완벽하지 않아서 사랑스러운 일상을 담은 ‘오케이 라이프’를 읽고 앞뒤 재지 않고 마음을 표현하고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오케이’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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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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