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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완결판, '명성황후책봉금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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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완결판, '명성황후책봉금보' 공개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10.0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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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문화재청은 8일 오전 10시 30분 경복궁 건청궁(곤녕합)에서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완결판인 4차 기념메달을 공개하고 후원금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어보 기념메달 완결판, ‘명성황후책봉금보(明成皇后冊封金寶)’

조선 어보 메달시리즈 4회차인 이번 실물 공개행사의 주제는 ‘명성황후책봉금보(明成皇后冊封金寶)’이다. ‘명성황후책봉금보’는 1897년 대한제국이 선포되고 나서 고종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고 고종비를 명성황후로 책봉하면서 올린 '금보'이다.

금보는 황제국 의장에 걸맞게 금으로 제작하고, 손잡이는 기존 귀뉴(龜紐,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 형식에서 벗어나 용 모양으로 제작하여 나라와 왕실의 권위와 격을 높였다. 어보 기념메달은 1차부터 지금까지 옥을 다듬어 공예품을 만드는 무형문화재 장인인 김영희 옥장(玉匠,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8호)이 계속 참여해왔으며 금(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으로 제작되었다.

명성황후의 책봉금보 출시 행사가 진행되는 경복궁 건청궁은 을미사변(1895년 8월 20일-양력 10월 8일)이 일어났던 한국사의 비극적인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명성황후책봉금보 기념메달은 아픈 역사의 기억과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기록이며,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은 올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은으로 만든 금보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국외문화재 환수·보호와 사회적 관심 모아

‘명성황후책봉금보’ 기념메달은 10월 10일부터 25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등에서 예약접수(선착순)를 받을 계획이다. 메달은 12월 9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참고로 1~3차 메달은 국민의 높은 관심으로 전량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문화재청과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한국의 문화유산’(궁궐ㆍ서원 등 30종)문화재 관련 기념메달을 제작하여 홍보하였으며, 이번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는 무형문화재의 전통공예와 현대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는 최초의 시도라 그 의미와 가치가 더욱 특별하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부터 연간 2종씩 지금까지 총 4종(1차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諡號金寶)’, 2차 ‘세종시호금보(世宗諡號金寶)’ 3차 ‘정조효손은인(正祖孝孫銀印)’, 4차 ‘명성황후책봉금보(明成皇后冊封金寶)’)을 제작하였으며, 4월에는 1~2차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을 국외문화재 환수와 보호에 후원하여 사회적 관심을 모으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였다.


조선의 의례용 도장, '어보'

조선의 어보(御寶)는 왕과 왕비께 존호(尊號)와 시호(諡號)를 올리거나 왕비‧왕세자‧왕세자빈을 책봉할 때, 왕을 추존(追尊)할 때 올린 지위와 호칭을 새긴 의례용 인장(印章, 도장)이다. 의례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결재용으로 사용된 옥새(國璽)와는 달리 실제 사용되지 않고 상속되지 않으며, 오직 주인공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왕들은 존호와 시호를 바꿀 때에도 어보를 새롭게 제작하기도 했다. 새롭게 만드는 어보에는 실제로 존호와 시호를 주로 새겼다. 따라서 어보는 조선 왕실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물건이었다. 어보는 주인의 사후에는 왕실 사당인 종묘에 영구히 보관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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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618-1호 대한제국 고종「황제어새」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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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보와 내함 [문화재청 제공]

하나의 어보는 도장, 도장을 담는 내함, 내함을 담는 보록, 이를 각각 싸는 보자기와 보자기를 묶는 끈 등 6개 이상의 유물이 한 묶음으로 구성되며 높이는 9.6cm, 무게도 4㎏에 달한다. 글자가 새겨져 있는 몸통 부분의 보신, 거북·용으로 장식한 보뉴에 술이 달려 있다. 보뉴의 모양은 조선시대에는 주로 거북이를 사용하다가 대한제국기에는 황제의 상징인 '용'으로 변경됐다.

‘조선 왕실의 어보 및 어책’은 2017년 10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재 조선 왕조와 대한제국 시기를 모두 포함하면 조선 태조의 4대조부터 순종, 추존왕 등 34명의 왕과 48명의 왕비와 계비, 세자와 세자빈을 위해 모두 375과(顆)가 제작되었으며, 그중 332과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보관되어 있다. 소재가 미확인된 43과는 국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환수 노력이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에서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조선왕실 어보 및 어책의 국외문화재환수와 보호활동을 추진하여 조선왕실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하여 더욱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문화재 보호‧활용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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