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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오려 붙여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예술, '데쿠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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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오려 붙여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예술, '데쿠파주'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9.10.0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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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나의 물건을 직접 나만의 개성 넘치는 표현으로 장식하다

[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아름다운 문양과 그림 등으로 다양한 물건을 장식하는 기법인 데쿠파주(decoupage)가 요즘 이색적이고 품격 있는 핸드메이드 공예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코파쥬는 프랑스어로 오려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나무·금속·플라스틱·유리 등 다양한 재질에 주로 종이로 된 그림을 오려 붙이는 것이다. 다양한 작품을 직접 꾸밀 수 있으며 쉽고 간단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이탈리아 가구 장인들에게서 시작된 데쿠파주의 역사

이 기법은 약 17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가난한 가구장인과 예술가들은 당시 제품을 채색할 안료들 또는 제품을 장식할 아름다운 칠기, 칠보 등을 사용할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 대신 종이를 오리고 본드로 붙이고 그다음 표면에 옻칠, 니스칠 등을 하여 물건을 장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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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에서 19세기까지 데쿠파주는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되어 왕실과 귀족들도 취미로 즐기는 공예가 되었다. 물론 유럽 왕실에서는 값비싼 명화 그림을 오려 붙여 더욱 고급스럽게 장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을 '엔틱데쿠파주(antique decoupage)'라고 부른다. 엔틱 데쿠파주는 마리 앙투아네트 시대의 프랑스 왕실에서 유행했고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영국에서는 데쿠파주용 무늬 책도 출판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에는 인기를 잃어 잠시 쇠락하는 시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다시 '모던 데쿠파주(Modern decoupage)'로 새롭게 등장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80년대에 미국과 일본을 거쳐 전해졌다.

모던 데쿠파주는 신문, 사진, 그림, 삽화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목재, 가죽, 금속, 유리, 도자기 등 다양한 표면에 부착할 수 있다. 또한 현대에는 기술의 발전 덕분에 데쿠파주에 쓸 수 있는 전용 종이와 접착제 등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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