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13:35 (수)
칠판에 칠해진 젊은 감성, 초크아트
상태바
칠판에 칠해진 젊은 감성, 초크아트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9.09.30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 수작업을 통해 탄생하는 아날로그 감성, 초크아트의 매력 속으로

[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번화한 거리를 다니면 카페, 레스토랑 등 가게 바깥과 안쪽에 세워진 검은 메뉴판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검은 칠판의 손글씨와 그림은 기존 평범한 글과 사진만 있던 메뉴판과는 달리 독특한 빈티지함과 개성 있는 젊은 감성이 묻어 나와 눈길을 끈다.

그런데 간판과 메뉴판들을 만드는 이 이새적인 방법은 상업적인 부분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원래는 엄연한 예술의 한 분야로서 시작되었고 현재도 활용되고 있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나만의 아날로그 감성, 초크아트

블랙보드판(흑판)에 예쁜 그림과 손글씨를 디자인하는 핸드메이드 칠판 작업을 '초크아트'라고 한다. 초크아트는 기계로 프린트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의 손길을 통해 꾸민다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초크보드메뉴 또는 블랙보드 사인 등으로도 불린다.
 

핸드메이커는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적인 기사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작품이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핸드메이커와 동행해 주세요.

후원하기

초크아트(Chalk art)는 말 그대로 분필을 사용한다. 물론 요즘은 분필이 아닌 오일 파스텔(Oil pastel)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오일 파스텔은 분필처럼 쉽게 깨지거나 가루가 날리지 않고 색상도 밝고 선명하여 입체감을 표현하기에도 더 적합하다.

초크아트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재료가 필요 없다. 또한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고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파스텔과 흑판 특유의 특징으로 입체감 있고 자유로운 표현을 활용해 예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매력은 요즘의 젊은 감성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옛날식 칠판이 담은 아날로그한 감성도 가득 담고 있기 때문에 기성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에도 역시 적합하다.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신모(28)씨는 초크아트를 온라인 강의와 교재를 통해 공부했고 최근 이를 통해 카페에 자신이 직접 그린 메뉴판을 내걸어 꾸몄다. 신모씨는 "전에는 업체에 단순하게 메뉴판 제작을 맡겼는데, 직접 이렇게 수작업으로 인테리어를 해보니 성취감이 엄청났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넘치는 나만의 메뉴판을 만드니까 손님들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다양한 예술 분야로 활약하고 있는 초크아트

초크아트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미 서구에서는 예전부터 시작되었다. 1960년대 영국의 술집인 펍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는 호주가 초크아트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초크아트는 원래 길거리 미술의 한 분야 혹은 파스텔로 하는 그림 등 하위 분야로서 취급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호주의 예술가인 모니크 캐논(Monique Cannon)이 초크아트라는 이름을 만들었고 독립적인 분야로서 발전시켰다. 이후, 전 세계에 초크아트가 유행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06년도에 처음 소개되었다.
 

...
  • 회원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후 기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회원가입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