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핸드메이드 아트
칠판에 칠해진 젊은 감성, 초크아트100% 수작업을 통해 탄생하는 아날로그 감성, 초크아트의 매력 속으로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9.09.30 17:31
  • 댓글 0
퍼블릭 도메인

[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번화한 거리를 다니면 카페, 레스토랑 등 가게 바깥과 안쪽에 세워진 검은 메뉴판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검은 칠판의 손글씨와 그림은 기존 평범한 글과 사진만 있던 메뉴판과는 달리 독특한 빈티지함과 개성 있는 젊은 감성이 묻어 나와 눈길을 끈다.

그런데 간판과 메뉴판들을 만드는 이 이새적인 방법은 상업적인 부분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원래는 엄연한 예술의 한 분야로서 시작되었고 현재도 활용되고 있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나만의 아날로그 감성, 초크아트

블랙보드판(흑판)에 예쁜 그림과 손글씨를 디자인하는 핸드메이드 칠판 작업을 '초크아트'라고 한다. 초크아트는 기계로 프린트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의 손길을 통해 꾸민다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초크보드메뉴 또는 블랙보드 사인 등으로도 불린다.
 

오일 파스텔 [출처-pixabay]

초크아트(Chalk art)는 말 그대로 분필을 사용한다. 물론 요즘은 분필이 아닌 오일 파스텔(Oil pastel)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오일 파스텔은 분필처럼 쉽게 깨지거나 가루가 날리지 않고 색상도 밝고 선명하여 입체감을 표현하기에도 더 적합하다.

초크아트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재료가 필요 없다. 또한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고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파스텔과 흑판 특유의 특징으로 입체감 있고 자유로운 표현을 활용해 예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매력은 요즘의 젊은 감성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옛날식 칠판이 담은 아날로그한 감성도 가득 담고 있기 때문에 기성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에도 역시 적합하다.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신모(28)씨는 초크아트를 온라인 강의와 교재를 통해 공부했고 최근 이를 통해 카페에 자신이 직접 그린 메뉴판을 내걸어 꾸몄다. 신모씨는 "전에는 업체에 단순하게 메뉴판 제작을 맡겼는데, 직접 이렇게 수작업으로 인테리어를 해보니 성취감이 엄청났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넘치는 나만의 메뉴판을 만드니까 손님들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pexels

세계에서 다양한 예술 분야로 활약하고 있는 초크아트

초크아트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미 서구에서는 예전부터 시작되었다. 1960년대 영국의 술집인 펍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는 호주가 초크아트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초크아트는 원래 길거리 미술의 한 분야 혹은 파스텔로 하는 그림 등 하위 분야로서 취급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호주의 예술가인 모니크 캐논(Monique Cannon)이 초크아트라는 이름을 만들었고 독립적인 분야로서 발전시켰다. 이후, 전 세계에 초크아트가 유행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06년도에 처음 소개되었다.
 

출처-pixabay

우리나라에서는 상업적인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지만 호주와 일본, 미국, 영국 등에서는 초크아트를 다양한 예술로 적극 활용 중이다. 인테리어 소품뿐만 아니라 순수미술품 혹은 거리예술가들이 벽, 길바닥 등에 초크아트를 하기도 하고 초크아트를 활용한 레터링, 일러스트, 생활용품과 소품도 나오고 있다.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초크아트 작품 및 DIY 재료들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관련 서적과 클래스 등도 나오고 있는데 자영업자, 디자이너, 예술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부업 및 취미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우리나라에 초크아트가 소개된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굉장히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그만큼 초크아트의 매력이 현재의 트렌드와도 부합하는 것이다.

칠판과 파스텔을 꺼내들고 100% 수작업을 통해 초크아트를 해보면서 어린 시절 아날로그 향수를 느끼고 자유롭게 나만의 감성을 표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최상혁 기자  hurray2@naver.com

<저작권자 © 핸드메이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상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경주 쪽샘 신라 무덤에서 1500년 전 행렬도 그려진 토기 나오다
경주 쪽샘 신라 무덤에서 1500년 전 행렬도 그려진 토기 나오다
'폐자원이 예술로', 청계천에서 업사이클 전시를 만나다
'폐자원이 예술로', 청계천에서 업사이클 전시를 만나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