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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복천박물관서 '복천동 고분군' 발굴 50주년 기념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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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복천박물관서 '복천동 고분군' 발굴 50주년 기념 전시 개최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9.0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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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 삼국시대 고분 유적으로 자리잡은 복천동의 유물 통해 1,600년 전 복천동 사람들의 삶 조명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부산시 복천박물관은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3일까지 55일 동안 부산 복천동 고분군 발굴 50주년을 기념하며 <의식주(衣食住), 1,600년 전 복천동 사람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대표 삼국시대 고분 유적, '복천동 고분군'

'복천동 고분군'은 1969년 주택개량사업 중에 우연히 발견되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18차례의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약 40기의 고분이 발굴되었다. 1981년 6월에는 사적 제273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삼국시대 부산의 고분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고분군은 지역의 지배자 집단의 고분군인 것으로 추정된다. 무덤은 땅을 파서 넓은 방을 만들고 나무관을 넣은 덧널무덤(토광목곽묘), 땅속에 네모난 돌로 벽을 쌓고 천장을 덮어 만든 구덩이식 돌방무덤(수혈식석실묘), 땅속에 시체를 바로 묻는 널무덤등 다양한 형식의 무덤이 있다.
 

동래 복천동 고분군 전경 [부산시 제공]

이 무덤 중에는 도굴되지 않은 큰 무덤이 많아 2000점 이상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굽다리접시(고배), 목항아리(장경호), 토제등잔 등 토기류는 4∼5세기 낙동강 하류지역의 전형적 신라계 토기이다. 또한 철제 갑옷·투구류도 다양하게 출토되었다.

특히 4호 무덤에서 나온 단갑, 11호에서 출토된 부속 장식을 완전히 갖춘 괘갑, 10호 무덤에서 발견된 완전히 갖추어진 실전용 말갖춤(마구)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이다. 이러한 갑옷·투구류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져 있는 것과 같아 가야와 신라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복천동 무덤에서 보이는 새로운 무덤 양식은 무덤의 변천과 흐름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복천동 고분군 출토 곡옥 [부산시 제공]
10, 11호 무덤 출토 항아리와 그릇받침 [부산시 제공]

1600년 전 복천동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

이번 전시는 복천동 고분군 출토 유물을 새롭게 생활사의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1,600년 전 복천동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는 ‘의복(衣)’, ‘음식(食)’, ‘주거(住)’, ‘생산(産)’, ‘교역(易)’, ‘예(禮)’의 6개 주제로 구성된다. 복천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주변 유적인 동래 패총, 낙민동 유적, 두구동 취락 유적에서 출토된 일상생활과 관련된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당시 집과 마을의 모습, 도구 사용 모습 등도 그림으로 복원해 내용을 보완하였다.

개막식은 오는 9일 오후 4시 복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또한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복천동 고분군 발굴 성과와 의의」를 주제로 신경철 부산대학교 고고학과 명예교수의 특별초청 강연회도 개최된다. 9월 27일과 10월 25일에는 부대 행사로 갤러리토크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복천동 고분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새롭게 인식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만곡종장겁복발주 [문화재청 제공]
기장 용수리 가동 출토 집모양토기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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