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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9월 전국 각지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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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9월 전국 각지에서 펼쳐져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8.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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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의 진행으로 이번 9월에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우리 고유의 멋과 흥을 담아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예능 종목에서는 추석의 전통놀이인 강강술래를 비롯하여 강릉농악, 창경궁 통명전을 배경으로 야간에 펼쳐지는 궁궐 공개행사까지 다양한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 「제8호 강강술래」(전라남도 진도군 무형문화재전수관)와 ▲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경기도 양주별산대놀이마당) 공개행사가 7일 진행된다. 강강술래는 노래와 춤이 하나로 어우러진 부녀자들의 집단놀이로 활달한 여성의 기상을 보여주었다. 주로 전라남도 해안 지방에서 추석을 전후하여 달밤에 행해졌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서울‧경기지방에서 즐겼던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 놀이다.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가을의 청명한 하늘과 고즈넉한 고궁의 멋이 함께 어우러진 궁궐 공개행사 ▲ 「제79호 발탈」(보유자 박정임/7일), ▲ 「제41호 가사」(보유자 이준아/14일)가 개최된다.

발탈은 한쪽 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로, 탈꾼은 손발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노래와 춤, 재담 등을 하고, 어릿광대는 탈꾼을 상대로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재담을 통해 해학적 웃음을 유발하는 등 독특한 방식의 전통연희이다. 가사 공개행사는 지난해 보유자로 인정받은 이준아 보유자가 첫 번째 공개행사를 통해 추석 명절 기간 고궁을 찾은 관람객에게 우리 전통 성악인 가사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강원도에서는 옛 선조들의 농경풍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 「제11-4호 강릉농악」(21일/강원도 강릉시 강릉농악전수관) 공개행사가 열린다. 강릉농악은 강원도 태백산맥 동쪽 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대표적인 영동농악의 하나로, 농사짓는 과정과 내용을 표현한 농사풀이가 판굿의 주축을 이루며,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서로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악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공개행사도 마련된다. ▲ 「제23호 가야금산조및병창」(보유자 강정열/22일/서울특별시 국립국악원 우면당) 공개행사에서는 가야금 남성 병창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강정열 보유자가 제자들과 함께 우리 전통 국악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공자를 비롯한 옛 성인들의 학덕을 기리는 ▲ 「제85호 석전대제」(28일/서울특별시 성균관 대성전)와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땅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 「제111호 사직대제」(29일/서울특별시 사직단)가 봉행된다. 사(社)는 땅의 신, 직(稷)은 곡식의 신을 의미한다. 예로부터 나라를 세우면 먼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이와 함께 땅과 곡식의 신에게 백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풍요를 기원하는 사직제를 올렸다. 이번 사직대제 공개행사에서 자연에 감사하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내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 「제79호 발탈」(보유자 조영숙/21일), ▲ 「제30호 가곡」(보유자 김영기/28일), ▲ 「제16호 거문고산조」(보유자 이재화/29일) 공개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발탈이 선사하는 해학적 웃음과 우리 가락의 흥겨움, 가곡에서 느낄 수 있는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 그리고 거문고 특유의 굵고 듬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리 등 한가위 보름달만큼 풍성하고 매력적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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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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