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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산림자원 에센셜 오일, 국산화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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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산림자원 에센셜 오일, 국산화 이끌 수 있을까?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08.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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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향수 등에 쓰이는 에센셜 오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 국립산림과학원, 심포지엄 통해 국내 향유 산업 국산화 모색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우리에게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s)'이라는 용어로도 잘알려져 있는 '식물 정유(精油)'는 우리 생활에 아주 밀접해있는 천연 성분이다. 식물 정유란 식물의 가지, 잎사귀, 열매, 꽃, 뿌리 등에서 얻어지는 특유의 향이 있는 액체 상태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의미한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식물 정유

식물에서 정유를 채취하는 방법은 식물 특성에 따라 ① 수증기 증류법 ② 냉압착법 ③ 용매 추출법 등으로 나눈다. 이렇게 다양한 식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추출할 수 있기에 현재 알려져 있는 식물 정유의 종류는 1,500여 가지에 이른다.

또한 식물 정유는 식물에 따라 다양한 향·강장·강정·항균·살균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라벤더, 카모마일 로만, 마조람 등은 진정과 이완 작용에 도움이 되고 로즈메리, 바질, 페퍼민트 등은 두뇌활동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한편 레몬, 유칼립투스는 살균과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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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센셜 오일의 향기는 바르거나 향을 맡으면 사람의 정신과 신체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아로마테라피'는 이러한 효능을 바탕으로 스트레스를 없애고 면역력을 높이며 심신을 회복하는 자연요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종류와 그 효능 및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식물 정유는 식품·음료의 식향료, 화장품, 의약품, 향수, 비누, 세정제, 방향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핸드메이드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직접 천연 제품을 만들 때에 꼭 필요한 재료가 되고 있다.
 

산림식물정유 이용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국내 향료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식물 정유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매년 발생하는 무역수지적자도 심각한 편이다. 이에 따라 우리에게도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토종 원료 개발이 심각하게 요구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향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고 국산 식물정유의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8월 23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피톤치드 성분인 ‘산림식물정유 이용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심포지엄에서는 식품, 화장품, 아로마테라피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를 통해 식물정유의 국내 이용 현황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산업화 성공 우수사례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이루어졌다.
 

국립산림과학원 박미진 박사는 바이오산업에 활용 가능성이 높은 ‘국내 식물정유의 특성과 유용 식물정유’를 소개하였고, 단국대학교 백형희 교수는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천연향료의 국내외 현황을 통해 ‘식품산업에서의 방향식물 정유의 이용과 전망’을 살펴보았다. 

최미경 아로마테라피협회장은 아로마테라피 시장에서 바라본 ‘한국산 에센셜오일의 아로마테라피 뷰티산업 성공사례 및 활용방안’을, 김진철 반트인터네셔널 대표는 ‘에센셜 오일의 산업적 추출방법’에 대한 주제로 산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는 정유의 추출방법, 정유의 수율 및 품질 유지에 영향하는 인자 등에 대해 발표하였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식물정유를 이용한 산업화 가능성은 충분하나 한국산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국의 토종 에센셜 오일은 피톤치드가 풍부하고 항염, 미백, 주름개선 등 굉장히 많은 가치를 갖고 있음이 다양한 연구와 논문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출량이 많지 않고 가격도 다소 비싸 상업적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식물정유 추출을 위한 원료의 대량생산 및 표준화, 정유 품질의 규격화, 안전한 사용 및 효능 유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수입 정유와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산 식물정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 이성숙 과장은 “피톤치드로 알려진 식물 정유는 ‘향기 나는 USB’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 산림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하여 수입 대체용 국산 향을 개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국내 자생식물자원을 활용한 국산 향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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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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