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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목재에서도 피톤치드 풍부, 실내에서도 산림욕 효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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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목재에서도 피톤치드 풍부, 실내에서도 산림욕 효과있다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8.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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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에서 건조목재에서 방산되는 피톤치드 양 측정··· 제재목에서도 피톤치드 풍부, 특히 여름철에 높아
테스트하우스(홍릉) [산림청 제공]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최근 목조주택과 실내 인테리어 등으로 친환경 목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공된 목재에서도 피톤치드가 나오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를 건조하여 제재한 직후 내뿜는 휘발성 물질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건조된 목재에서도 모노테르펜(monoterpene)과 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e) 등 피톤치드 성분이 85% 이상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목재에서 방산되는 물질군의 비율 [산림청 제공]
목재에서 방산되는 물질군의 농도 [산림청 제공]

분석에 사용된 것은 가평과 남해의 소나무와 편백 원목이다. 이들을 제재(가공) 하여 저온 건조한 뒤, 일정한 크기(16㎝×16㎝×1.2㎝)로 시편을 만들고 휘발성유기화합물 분석법인 '20L챔버법'을 이용하여 휘발성 물질을 측정하였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온도 25℃, 습도 50% 조건의 20L 챔버에 목재 시편을 넣고 3.2L의 공기를 흘려보내 tenex TA 튜브에 휘발성 물질이 흡착되도록 한 후, 열 탈착식 GC/MS로 분석하였다. 또한 70여 종의 성분에 대한 정량 분석도 실시했다.

소나무는 5,330ng/L(나노그램 퍼 밀리리터, 목재에서 방산되는 성분의 비율 중 85%), 편백은 2,680ng/L(99%)의 피톤치드 물질을 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 목재는 편백 목재에 비해 약 2배 높은 농도를 보였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제공

또한 20L 챔버법을 적용한 표준 온·습도 조건의 피톤치드 농도와 계절별 평균 실내 온·습도를 적용했을 때의 피톤치드 농도도 각각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건조 목재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특히 여름철 실내 환경(온도 30도, 습도 70% 조건)에서 더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봄과 가을철 실내 환경에 비해 편백은 약 33%, 소나무는 약 38% 증가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 이성숙 과장은 “숲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목재를 사용한 실내에서도 피톤치드를 통해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강화, 항균작용 등의 긍정적 효과들을 경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바쁜 도시생활로 숲을 자주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목재를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를 통해 우리 가족만을 위한 산림욕장 만들기를 추천한다”라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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