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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개최...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12종목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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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개최...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12종목 선보여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08.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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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원형부터 뉴트로 아리랑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무형유산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오는 8월 31일(토)부터 9월 29일(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 선보인다.

종묘제례악부터 아리랑까지 총 12종목의 무형유산을 상설공연 13편, 공모작 공연 6편 등 총 19개의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책으로만 만나던 무형유산을 다채롭게 경험하는 축제로 유·무형 유산을 함께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해 1만5000여명의 관객이 함께하며 세계가 주목한 우리 유산의 가치를 알아갔다면 올해는 할머니의 할머니가 즐겼던 문화생활에 초점을 맞춰 누구나 쉽게 인류무형유산을 이해하도록 힘썼다. 무형문화유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승자의 무대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창작무대와 몸으로 익히는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각에서 조명한 무형문화유산 성찬이 펼쳐진다. 

독특한 한국적 미학은 물론 시대상까지 엿보는 ‘원형무대’ 

올해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영산재, 강강술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았다. 500년 이상 제주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한 해녀굿, 통일 신라부터 1100여년이 넘도록 왕실의 평화를 기원한 처용무, 영혼의 극락왕생을 비는 영산재, 여성들의 놀이이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용병술로도 활용된 강강술래를 재현한 무대는 독특한 한국적 미학은 물론 시대상을 엿보는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이 밖에도 친절한 해설이 더해진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추석주간(9.14~15)에는 강강술래, 강릉단오제, 줄타기 등 민속문화를 오롯이 즐길 대형 놀이판이 마련된다. 

과거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창작무대’ 

무형유산의 가치는 시대와 세대를 연결하는데 있다. 과거로부터 전승된 유산에서 나아가 오늘의 문화 현상을 담아낸 창작무대가 이목을 끈다. 우리의 대표 민요 아리랑이 뉴트로 열풍 속 시티팝으로 주목받는 가수 김현철에 의해 재해석된다. 그에게 아리랑은 ‘공존과 공감’이다. 

시대를 앞선 세련미를 추구해온 그가 데뷔 30년 만에 처음 시도하는 아리랑 컨템퍼러리 갈라 콘서트 ‘아리랑 트리뷰트(Tribute)’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장영규의 판소리 실험 또한 놓칠 수 없다. 록밴드 씽씽에 이어 프로젝트팀 이날치로 판소리의 새로운 장르를 연 그가 현대무용을 접목한 ‘첨벙첨벙 수궁가’로 또 한 번 변신한다. 또한 전위음악가 박재천을 중심으로 세계무형유산들과 함께하는 월드 시나위 역시 기대를 모은다. 스페인(플라멩코), 아르메니아(두둑), 대만(경극), 몽골(후미) 등 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 속에서 탄생한 무형유산들이 특별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이 시대 최고 예인들의 무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인들의 무대는 무형유산의 깊은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가곡의 품격 강권순과 신성 하윤주, 판소리 보성소리 권위자 윤진철, 창극계 뮤즈 이소연과 실력파 소리꾼 이광복, 180도 거중돌기가 빼어난 줄광대 한용섭 등 이 시대가 주목해야 할 명인이 모였다. 이 밖에도 위안부 피해자와 안데르센 동화 등 다양한 소재로 시대와 소통하고자 하는 젊은 예인들의 무대가 풍성하게 꾸려진다. 

무형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눈길 

무형유산을 몸으로 익히고 배우는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9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일요일에는 강강술래와 경기민요를 활용한 오감 연극놀이가 운영된다. 그밖에 오방색 팔찌 만들기, 전통문양 공예 등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관객을 맞는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무형유산이 지키고자 했던 문화 소산에서 일상에서 즐기는 모두의 유산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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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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