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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성산리 산성, 고구려와의 전쟁 위한 군사기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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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성산리 산성, 고구려와의 전쟁 위한 군사기지였다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8.01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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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의 축조 기법과 유물, 군 막사 등 발견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충남 당진 성산리산성이 당진지역의 한성백제 시대 산성으로 확인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 마한을 병합하는 과정의 세력 확장용보다는 고구려와의 전쟁을 대비한 최전방 전초기지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진 성산리산성은 당진시 고대면 성산리와 석문면 통정리를 경계로 하는 해발고도 67m의 야산 정상부에 자리한다. 길이 239m의 소규모 테뫼식 산성(산 정상부를 둘러 쌓은 산성)으로, 지난 4월부터 산성의 정확한 구조와 축성 기법, 축조 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독특한 기법으로 축조된 성산리산성 성곽

이번 조사는 산성의 북쪽 성벽과 안쪽 지역 일부를 대상으로 하였다. 성벽은 야산의 자연경사면 위에 흙과 잡석을 쌓아 축조하였다. 성벽의 규모는 너비 약 14m, 높이는 성벽 외측 하단부에서 성체 중심부 상단까지 5.3m 정도다. 또한, 5열 정도의 나무기둥(木柱)을 110㎝ 정도의 간격으로 박아 고정시킨 후 그 사이를 적갈색 점토로 다져 토성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도록 보강한 것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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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흙을 번갈아가며 쌓는 것을 성토(盛土)기법이라 하는데, 이는 주변 흙을 일정 높이까지 쌓고 다음 마감 높이에서 두들겨 성벽 형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성산리산성은 나무를 사용한 목심(木心) 성토기법을 사용해 쌓아올렸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성벽이 꺾이는 일부 구간에서는 성벽 중심부에 먼저 석축을 협축식(일정한 간격을 두고 내벽과 외벽을 마주 쌓고 내부는 흙과 돌로 채워 성벽을 축조함)으로 쌓아 올리고 그 내부를 점토와 잡석층으로 다져 너비 2.8m, 잔존 높이 2m의 견고한 석심(石心)을 만든 후, 그 안팎은 성토기법으로 성벽을 완성한 독특한 수법도 확인되었다.

성산리산성은 전체적으로는 토성이지만 성벽 중심에는 석축 구축으로 석성에 비견될 정도로 짜임새 있고 견고하게 축성하였으며, 이는 백제 시대 뿐 아니라 우리나라 성곽 축조기법의 발달과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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