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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와 살구가 만난 퓨전 과일, '플럼코트' 다양한 활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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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와 살구가 만난 퓨전 과일, '플럼코트' 다양한 활용 주목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08.0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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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품종의 플럼코트, 이들 활용한 가공제품 선보여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자두와 살구가 만난 과일, '플럼코트(plumcot)’는 아직 생소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과일을 교잡해서 만들었다. 이름은 자두의 ‘플럼(plum)’과 살구의 ‘애프리코트(apricot)’의 영문 글자를 따서 지었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를 각각 50:50으로 혼합한 것이다. 또한 자두와 살구를 각각 75:25로 혼합하면 '플루오트(Pluot)'가 되며 그 반대는 '아프리움(Aprium)'이 된다. 플럼코트는 기존 자두와 살구보다 맛과 향이 우수하며 자두의 새콤함과 살구의 단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플럼코트의 기능

플럼코트를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 아닌가 오인할 수 있다. 하지만 플럼코트는 GMO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자연 상태에서도 생길 수 있다. 현재 생산되는 플럼코트도 자두의 암술머리에 살구의 꽃가루를 수분하는 정상적인 수정을 거치는 재배 과정에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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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코트는 바로 따서 먹으면 새콤한 자두 맛이 강하지만 더 익으면 살구의 단맛이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싱싱할 때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구워 먹으면 풍미와 달콤함이 더 강해진다고 한다. 또한 이외에도 잼, 주스, 샐러드, 파이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의 효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살구는 유기산과 피로회복, 면역력 개선 등의 역할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많다. 또한 자두는 유기산과 칼슘,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기억력 향상 및 혈당 수치에 도움을 주며,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역할도 한다.

또한 플럼코트에는 시력 보호, 감기 예방, 면역력 개선, 피부 미용에 뛰어난 비타민 A, C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변비 예방에 좋은 식이섬유와 노화·종양·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도 풍부하다. 특히 티파니 품종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자두 솔담보다 3.8배, 살구 하코트보다 1.6배 많다.
 

플럼코트의 역사와 새롭게 개발된 국산 플럼코트

자두와 살구의 교잡은 자연 상태에서도 일어난다. 1755년 유럽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으며, 19세기 초에는 중국의 자두와 살구의 잡종이 일본으로 전해진 적이 있었다. 19세기 후반에는 미국의 식물학자 및 원예사인 루터 버뱅크가 이를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최초로 플럼코트라고 이름 붙였다.

플럼코트는 재배와 수확이 어렵다는 평을 들었지만, 플럼코트의 강한 맛과 향으로 인한 매력 덕분에 1980년대 이후부터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현재는 미국, 유럽, 아시아 각 등지에서 다양한 품종의 플럼코트를 개발해냈다. 한국에서도 미국의 ‘레드벨벳’과 일본의 ‘홍천간’ 등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후, 농촌진흥청에서는 1999년부터 직접 독자적으로 플럼코트 품종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7년 이후 하모니, 티파티, 샤이니, 심포니 4가지 품종이 개발되었으며 재배를 시작하였다. 이들 국산 품종은 외국산보다 과일 크기와 당도, 영양 등 다방면에서 뛰어나다.

2012년만 해도 국산 플럼코트의 시장 점유율은 5%였다. 하지만 국산 품종의 우수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여 2016년에는 점유율 92%를 차지했다. 특히 이중 80%는 자두 품종 솔담과 살구 품종 하코트가 혼합된 하모니 품종이 차지한다.

현재 플럼코트의 재배면적은 2007년 10ha에 불과했으나, 2012년 20ha, 2014년 70ha, 2018년 133ha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재배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 하락 및 품질 관리 등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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