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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여름을 즐길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전국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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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여름을 즐길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전국에서 펼쳐져
  • 이진 기자
  • 승인 2019.07.30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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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분야 4종목, 기능 분야 3종목 총 7종목 공개행사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 선사

[핸드메이커 이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매년 종목별로 개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8월 공개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8월에는 총 7종목의 공개행사(예능 분야 4종목, 기능 분야 3종목)가 마련됐다. 여름방학과 휴가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부산에서 ▲ 「제80호 자수장」(보유자 최유현) 공개행사가 8월 5일부터 9일까지 부산전통예술관에서 진행된다. 자수는 직물 위에 바늘과 오색실을 사용하여 무늬를 놓는 작업을 말하며, 자수를 놓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자수장’ 이라고 한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최유현 보유자의 작품전시와 함께 전통 자수기법 시연이 진행된다. 아름답고 정교한 자수 작품 속에서 장인의 정성과 인내, 전통공예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제30호 가곡」(보유자 조순자) 공개행사 ‘가곡의 시김’은 8월 8일 창원 가곡전수관에서 진행된다. 가곡은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이다. ‘시김’이란 화려함이나 멋을 더하기 위해서 음을 꾸며내는 모양새를 뜻하는 말인데 가곡의 창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공연은 해설과 함께 시김을 선보여 가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곡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뽐내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강화도에 있는 강화화문석문화관에서는 ▲「제103호 완초장」(보유자 이상재) 공개행사가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완초는 우리말로 왕골이라 하는데, 논 또는 습지에서 자라는 풀이다. 부드럽고 촉감있는 강화지역의 완초는 여러 개로 쪼개고 한올 한올 엮으면서 아름다운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화려하고 정교한 무늬를 수놓은 공예품을 통해 장인의 정성과 솜씨를 느껴보자

경남 밀양의 시원한 남천강변에서는 ▲「제68호 밀양백중놀이」공개행사가 8월 17일과 18일 양일 동안 진행된다. 밀양의 농민들은 논에서 김매기를 마칠 무렵인 백중(百中)을 전후하여 농사를 잠시 쉬고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으면서 흥겹게 놀았다. 일반적으로 ‘논매기가 끝나고 호미를 씻어둔다’는 뜻에서 ‘호미씻’으로도 불리는데, 힘차고 개성 있는 놀이형식으로 당시 양반에 대한 상민과 천민들의 애환을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제39호 처용무」공개행사는 8월 18일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처용무는 통일신라 헌강왕(재위 875~886) 때 살던 처용이 아내를 범하려던 역신 앞에서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서 귀신을 물리쳤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처용무는 궁중무용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춤이다. 장엄하고 활기찬 춤사위로 악귀를 쫓고 평온을 기원하는 처용무를 감상함으로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

8월 마지막 주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행사를 즐겨볼 수 있다. ▲「제16호 거문고산조」(보유자 김영재) 공개행사가 8월 29일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진행된다. 거문고산조는 수수하면서도 막힘이 없는 남성적인 절제미가 돋보이는 음악으로, 웅장하고 씩씩한 가락인 우조와 애처롭고 부드러운 가락인 계면조를 적절히 섞음으로써 희로애락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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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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