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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과 건강을 모두 잡는 여름 별미, '맛있는 콩국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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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과 건강을 모두 잡는 여름 별미, '맛있는 콩국수 만들어요'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07.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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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장마도 끝나가면서 이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푹푹 찌는 무더위는 입맛을 잃게 하고, 건강을 해치기 쉽다. 이러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시원한 계절 별미라면 '콩국수'를 꼽을 수 있겠다.

오랫동안 우리 민족이 즐겨먹은 여름철 보양식, 콩국수

콩을 갈아 만든 시원한 콩즙에 국수를 말아먹는 콩국수는 무더위를 이겨내고 잃었던 기력과 건강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일석이조의 요리이다. 콩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 특히 서민이 애용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조선시대의 양반들은 여름에 깨국수를 주로 먹었지만 서민들은 더 저렴한 콩으로 국수를 해먹었다고 한다.
 

서리태 콩국수 [출처- 위키피디아, Hyerimwon]

이익(1681~1763)의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는 “좋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은 다 귀현(貴顯 : 존귀하고 현달하다) 한 자에게로 돌아가버리고 가난한 백성이 얻어먹고 목숨을 잇는 것은 오직 이 콩뿐이다.”라고 나온다. 또한“ 맷돌에 갈아 정액만 취해서 두부로 만들면 남은 찌끼도 얼마든지 많은데 끓여서 국을 만들면 구수한 맛이 먹음직하다.”라고 설명한다.

19세기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에는 “콩을 물에 불려 살짝 데쳐서 가는 체에 밭쳐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밀국수를 말고, 웃기는 밀국수와 같이 한다.”라고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다.

콩은 식물성 단백질뿐만 아니라 사포닌, 식이섬유, 레시틴, 플라보노이드 등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해 비만,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생활 습관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요즘은 검정콩으로 만든 콩국수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검정콩은 안토시아닌과 루테인 등이 일반 콩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안토시아닌과 루테인은 항산화, 노화 방지, 시력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도 최근에 다양한 품종의 검정콩을 개발했다. 두유, 생 청국장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소청자(2014)’, 콩알의 당도가 높은 ‘청자4호(2015)’와 콩 초콜릿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태청(2016)’ 등이 그것이다.
 

[농촌진흥청 제공]

콩국수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

콩국수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다. 콩국수의 주재료인 콩물은 삶은 콩과 볶은 콩가루를 이용하여 쉽게 만들 수 있다.

첫 번째는 삶은 콩을 갈아서 만드는 방법이 있다. 6시간 이상 불린 콩을 삶으면 되는데, 삶는 정도에 따라 덜 삶으면 콩 특유의 비린내가 나고 너무 삶을 경우 메주 냄새가 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5분에서 20분 정도 불의 세기를 조절하면서 삶아야 한다.
 

그다음 삶은 콩을 믹서기에 넣고 가는데, 가는 정도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므로 취향에 따라 정도를 조절한다. 완성된 콩물에 삶은 소면을 넣고 오이, 잣 등을 고명으로 올려 먹는다.
 

두 번째는 볶은 콩가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물에 깨끗이 씻은 콩의 물기를 뺀 후 달궈진 프라이팬에 볶는다. 처음에는 센 불에서 볶다가 중불로 조절하는데 콩의 껍질이 살짝 벗겨질 정도면 된다.
 

볶은 콩을 믹서기에 넣고 갈면 콩가루가 되는데, 이 콩가루를 물이나 우유 등에 타면 콩물이 완성된다. 마찬가지로 삶은 소면을 넣어 먹거나 얼음을 띄워 차가운 콩물을 먹는다. 특히 볶은 콩가루는 콩물로 보관할 때보다 보관 시간이 늘어나므로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손쉽게 콩물을 만들 수 있다.
 

청자5호로 만든 콩국수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곽도연 과장은 “무기력해지고 피곤해질 수 있는 여름철에 집에서 손쉽게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콩국수를 만들어 한 그릇 맛있게 드시고 무더운 여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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