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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을 만들어온 핀란드와 알바 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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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을 만들어온 핀란드와 알바 알토
  • 이진 기자
  • 승인 2019.07.11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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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전통 디자인과 현대 미술을 모두 만나는 핀란드 웨이브' 전시, 부산시립미술관서 개최

[핸드메이커 이진 기자] 핀란드의 문화예술은 친숙한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알바 알토의 건축과 디자인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핀란드인들은 오랜 전통과 창조성을 결합하여 일상 속에서 공예적인 삶과 문화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여기서 주목해야 할 특징이 있다면, 핀란드는 훌륭한 자연환경을 오늘날까지 보전하며 이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예술을 만들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의 위대한 건축가, 알바 알토

알바 알토(Alvar Aalto, 1898~1976)는 핀란드의 대표적 공예, 가구 디자이너 및 건축가이다. 핀란드 지폐와 우표에도 그의 얼굴 및 대표작인 '핀란디아 홀'이 그려져 있으며, 이것만으로도 그가 남긴 업적과 명성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는 생전 110점의 건축물과 500점의 가구 디자인, 100여 점의 조명 디자인을 남겼다고 한다.

알바 알토는 헬싱키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였다. 또한 1928년, 자신이 직접 설계한 사무소를 투르쿠(Turku)에 개설하였으며, 1930년대부터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특히 1939년 뉴욕 박람회 핀란드관에서 그의 작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유명해졌고 메사추세츠 공대에서 외래 교수를 역임하게 된다.

그의 작품은, 핀란드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울창한 나무와 숲, 곡선의 호수 등은 그의 영감의 근원이 되었다. 그는 가구에서 그동안 모더니즘에서 애용된 콘크리트와 철을 거부하고 나무만을 재료로 사용했다. 또한 나무를 곡선으로 아름답게 구부리는 '곡목 합판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냈는데, 이는 북유럽 가구의 바탕이 되었다.

이 의자는 '파이미오 체어(Armchair 41 Paimio)'라는 작품으로 1931년 요양원의 의뢰로 디자인했으며, 80년에 제작됐다. 목재와 합판을 휘어 만든 형태는 금속보다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기존, 20세기 초반의 독일 바우하우스와 르 코르비지에를 중심으로 금속을 사용한 모더니즘적 디자인을 알토는 나무를 이용해 새롭고 친환경적인 북유럽의 모더니즘을 개척했다. 이 작품은 그러한 철학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알토가 핀란드의 아름다운 호수를 내려다보면서 영감을 얻어 1936년 디자인한 '알토 화병'이다. 녹인 유리를 불어서 모양을 만드는 전통적인 수공예 방법으로 만들었다. 그의 유리공예품은 현재 핀란드의 대표 유리제품 브랜드인 '이딸라(iittala)' 등에서 제품화하고 있다.

알토의 유기성과 자연, 합리성을 중시하는 작품 철학과 혁신의 정신은 훗날 한스 베그너, 아르네 야콥센 등 유명한 다른 북유럽 예술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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