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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하루 반 개면 비타민C 권장량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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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하루 반 개면 비타민C 권장량 충족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07.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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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파프리카 열매와 잎에 든 다양한 영양 성분 소개
파프리카 [농촌진흥청 제공]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일품인 '파프리카'는 샐러드, 튀김, 볶음밥, 햄버거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는 열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에는 가격이 비싸고 물량도 많지 않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생산량이 늘고 인지도가 늘어나면서 소비량도 증가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고추와 피망의 한 종류이다. 피망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피망은 파프리카보다 껍질이 얇고 질기며 매운맛이 나며 영양분도 다르다. 파프리카는 초록색에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변한다. 완전히 익으면 빨간색이 되는데 이외에도 주황색, 노란색, 자주색 등 다양한 종류의 색깔이 있다. 색깔 별로 영양 성분과 효능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파프리카는 5월부터 7월까지 수확된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은 파프리카 수확 철을 맞아 파프리카 열매와 잎에 들어 있는 영양 성분 정보를 소개했다.
 

파프리카의 영양 성분 [농촌진흥청 제공]

파프리카는 '비타민 캡슐'이라고 부를 정도로 비타민C 등이 풍부하다. 헝가리 과학자 얼베르트 센트죄르지는 헝가리의 특산품이었던 파프리카에서 비타민 C를 다량으로 분리하는 것을 성공하여 193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비타민C는 기마, 주근깨를 개선하며 피로를 풀어주고, 콜라겐을 합성하고 항산화제로 작용한다. 초록색 파프리카에 100g당 162mg으로 가장 많이 들어있고, 주황색 116mg, 노란색 111mg, 빨간색 92mg 순으로 함량이 높다.

초록 파프리카에 들어있는 비타민 C의 양은 레몬(100g당 52mg)의 3.1배, 오렌지(100g당 43mg)의 3.8배에 이른다. 한국인 성인남녀(19세~65세) 1일 비타민C 권장섭취량이 100mg인 것을 볼 때, 색에 상관없이 하루 파프리카 반 개(100g) 정도를 먹으면 1일 비타민 C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노란 파프리카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피라진이라는 성분과 간 기능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주황 파프리카에는 혈압 조절에 유익한 칼륨이 풍부한데,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좋고 주황 파프리카를 이용한 비누, 팩 등을 만들기도 한다.

빨간 파프리카에는 베타카로틴, 엽산, 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체(어떤 물질대사나 반응에서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로 피부와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엽산은 혈압과 알칼리, 근육의 수축·이완, 신장 기능 등을 조절하는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데, 특히 임산부가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파프리카의 빨간색은 리코펜이라는 색소에서 나오는데, 이 리코펜은 유해산소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파프리카와 풋고추 품종별 잎의 혈당 상승 억제 물질(AGI) 활성 [농촌진흥청 제공]

한편, 파프리카 잎도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파프리카 잎은 고춧잎과 맛과 식감이 비슷한데, 고춧잎처럼 나물이나 볶음, 튀김 등으로 활용하면 좋다.

농촌진흥청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파프리카 16 품종 잎의 식후 혈당 상승 억제 물질(AGI)의 활성을 분석한 결과, 파프리카 잎의 AGI 활성은 12.8∼38.7%로, 풋고추 잎(9.7∼30.1%) 못지않게 높게 나타났다.

AGI는 십이지장을 비롯한 장의 위쪽에서,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을 떨어뜨리는 물질이다. 혈당의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비만증, 과당증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이용된다. 

이렇듯 영양분이 풍부한 파프리카는 조림, 전, 볶음밥, 샐러드, 샌드위치, 햄버거, 각종 반찬 등 아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여 먹으면 더욱 균형있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알록달록한 다양한 색깔의 파프리카를 넣으면 아이의 편식도 막을 수 있고 음식의 외형도 아름다워진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허윤찬 과장은 “파프리카는 초여름이 제철인 채소로, 우리나라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재배해 1억 달러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수출 1위 채소 품목이다. 지치기 쉬운 여름, 다양한 기능성을 지닌 파프리카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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