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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자기에 입힌 세상만사-자주요'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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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자기에 입힌 세상만사-자주요' 전시 개최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6.2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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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부터 8월 25일까지 중국 대표 민속 토기였던 자기요 전시와 강연 진행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서울특별시 소속 한성백제박물관은 2019년 여름특별전 <자기에 입힌 세상만사_자주요>를 6월 28일(금)부터 8월 25일(일)까지 개최한다.

중국의 대표적 민속 자기, '자주요'

자주요(磁州窯)는 중국 북방지역에서 민간에 필요한 그릇을 대량 생산한 가마이다. 주요 가마터는 하북성 자현(磁縣)의 관태진(觀台鎭)과 팽성진(彭城鎭)에 있다.

흰 화장토 위에 검은색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백지흑화(白地黑花)자기와 흰 화장토 위에 그린 문양의 배경을 긁어내는 백지척화(白地剔花) 자기가 대표적이며 주변 가마에 크게 영향을 주어 자주요계(磁州窯系)가 널리 형성되었다. 자주요는 북조(北朝)시기에 그릇을 생산하여 송·금대에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며 원·명·청을 거쳐 오늘날까지 지속되었다.

일반 사람들은 당대에 도자 그릇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오대~북송 시기에 정요 백자처럼 고급스럽고 비싼 그릇 대신 자주요에서 만든 흰 화장토를 입혀 백자처럼 보이는 조금 투박한 그릇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였다.
 

자주요(계) 그릇은 주변 가마를 모방하며 발전하였기 때문에 유약 색, 문양 종류와 기법이 매우 다양하다. 백자, 흑자, 녹유자기, 취람유(翠藍釉)자기, 삼채(三彩)에 긁어내기, 새기기, 도장찍기, 그리기 등으로 모란‧국화‧매화 등의 다산‧부귀를 바라는 꽃뿐만 아니라, 산수, 동자‧곰‧말, 시‧소설, 희극 등을 표현하였다. 송나라부터 청나라 대까지의 민간 풍속을 알려주는 민속자료이다.

원대부터 황실‧관청‧절에서도 자주요(계) 큰 술단지와 술병을 사용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자기의 ‘磁(자)’가 ‘磁州窯(자주요)’의 자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정도로 자주요는 민간 가마 중 으뜸이다.

자주요(계) 자기와 비슷한 자기가 베트남의 교지(交趾) 자기, 태국의 수코타이Sukhothai 백지흑화자기, 한반도의 조선 분청사기(粉靑沙器)이다. 이처럼 자주요(계)의 제작 기법은 주변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이집트 푸스타트, 케냐 몸바사 등에서도 자주요(계) 자기편이 발견될 정도로 해외로도 수출되어 생산기술의 전파와 문화교류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의 구성

전시는 제1장 ‘민간 가마의 으뜸_자주요’, 제2장 ‘자주요의 성립’, 제3장 ‘자주요의 글과 그림’, 제4장 ‘자주요의 확산’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에서는 자주요(계)의 그릇제작 과정과 문양‧글‧그림의 표현기법을 장사요(長沙窯)와 비교할 수 있다. 제2장에서는 자주요의 핵심 가마터인 관태요와 팽성요를 통해 자주요(계)의 발전과정, 옛 문헌‧비석‧그림에 나타난 자주요의 성격을 살펴본다.

제3장에서는 베개, 접시, 항아리에 표현된 글과 그림을 통해 당시의 풍속, 사회 분위기와 민간 생활 예술을 이해할 수 있다. 제4장에서는 자주요계 가마 형성과 전개 양상을 서울 종로 출토 조선 분청사기와 비교해 보고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출된 자주요(계) 자기를 통해 문화교류의 흔적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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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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