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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전국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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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전국에서 펼쳐져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6.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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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예능과 기능 분야 11종목 공개행사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 풍성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7월 공개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전승 활성화를 위해 매년 종목별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7월에는 총 11종목의 공개행사(예능 분야 1종목, 기능 분야 10종목)가 예정되어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7월 공개행사는 무더운 여름, 방학과 휴가를 맞아 색다른 체험을 즐기고 싶은 국민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소래포구에서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 「제82-2호 서해안배연신굿및대동굿」(7.6.~7./인천 소래포구)이 서해안 옹진, 연평도 지방의 마을에서 행해진다. 해마다 바다에 배를 띄우고 그 위에서 굿을 하는 배연신굿은 놀이적인 요소가 많아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미와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능 분야 공개행사

충남 예산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 「제74호 대목장」(보유자 전흥수/7.3/예산 한국고건축박물관) 공개행사가 열린다. 이날 공개행사에서는 옛 건물의 서까래인 선자연(扇子椽) 치목과정 시연과 더불어 다양한 고건축물 모형을 관람할 수 있다.

충남 서천에서는 ▲ 「제14호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7.5.~7/서천 한산모시관)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의 옛 지명인 한산에서 제작된 전통 옷감인 모시는 가장 우수한 품질을 가진 모시였다. 모시는 모시나뭇가지 껍질을 재료로 하며, 완성되기까지는 일련의 정성이 담긴 과정을 거친다. 공개행사장을 방문하면 보유자의 시연과 모시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과거 우리 민족 의생활에서 필수품목 중 하나였던 갓을 만드는  ▲ 「제4호 갓일」(보유자 강순자/7.12.~16./제주시 사라봉 전수회관)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보유자가 말총으로 총모자(갓에서 모자에 해당하는 부분)를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충북 보은에서는 ▲ 「제136호 낙화장」(보유자 김영조/7.19.~21./보은전통공예체험학교)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된 낙화장은 종이, 나무, 가죽 등을 인두로 지져 산수화, 화조화 등의 그림을 그리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낙화는 전통회화에 바탕을 두고 있어 전통 수묵화 화법과 유사하되, 붓 대신 인두의 면을 사용해 빠르게 혹은 느리게 지지는 기술, 깊게 혹은 옅게 누리는 기술 등 능숙한 손놀림으로 미묘한 농담을 표현한다.

전남 나주에서는 ▲ 「제99호 소반장」(보유자 김춘식/7.9.~14./나주 천연염색박물관)의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나주 소반은 소박하고 튼튼한 짜임새를 특징으로 하는 전통상으로 이번 행사에는 나주 소반 15점 및 30여 점의 작품 전시, 보유자의 나주반과 호족반(虎足盤, 상다리가 호랑이 다리처럼 생긴, 식기를 받치는 작은 규모의 상) 제작과정 시연과 만들기 체험이 펼쳐진다.

또한, 전남 광양에서는 ▲ 「제60호 장도장」(보유자 박종군/7.26.~28./광양장도박물관) 공개행사가 있다. 한국적 공예의 아름다움을 가진 칼인 광양의 장도는 행사에서는 보검, 금장 옥장도 등 50여 점의 작품전시를 통해 소개된다.

아울러 7월 마지막 주에는 풍수 지남침을 제작하는 ▲ 「제110호 윤도장」(보유자 김종대), 전통 신발을 만드는▲ 「제116호 화혜장」(보유자 황해봉), 돌을 조각하는 ▲ 「제120호 석장」(보유자 이재순)의 연합공개행사(7.24.~28. 서울 경인미술관)가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우리 전통 인쇄 기술인 목판에 글자를 새긴 ▲ 「제106호 각자장」(보유자 김각한/7.11.~13./서울 각자장 공방) 공방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공방(工房)에서 보유자가 직접 만든 도구와 제작과정을 설명, 시연함으로써 색다른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 무형문화재 풍류한마당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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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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