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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제39회 전통공예명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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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제39회 전통공예명품전' 개최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6.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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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9회 「전통공예명품전」이 6월 18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부터 27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올’(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최된다.

'전통공예명품전'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들이 매년 장인들의 솜씨와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전시로서 1979년 전통공예대전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가‧시도무형문화재 보유자를 비롯한 전통공예작가들이 1년간 땀과 열정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100여 종의 품격 높은 예술품이 출품된다. 전통 기법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통 공예의 뿌리와 근간을 이어나가려는 장인들의 정성과 노력이 맺은 결실로서 그 의미가 매우 깊고 특별하다.
 

주요 전시작품으로는 색동과 삼각형의 천을 잣처럼 뾰족하게 만들어 겉섶에 화려하게 장식한 잣물림 방식을 볼 수 있는 ▲ 「잣물림두루마기幼兒周莫衣」(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보유자 구혜자), 정면의 트인 면으로 개방의 느낌을 주고 화려한 느티나무 무늬가 특징인 ▲ 「느티나무4층탁자장槐木四層卓子欌」(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 보유자 김동귀), 식중독이나 암살을 방지하기 위한 은젓가락이 칼자루에 붙어 있는 ▲ 「백옥금은장사각첨자도白玉金銀裝四角籤子刀」(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보유자 박종군)가 있다.

또한, 함이나 동구리에 들어가는 매화문양을 병풍에 넣은 작품으로, 기능성 생활용구로 쓰였던 완초공예의 장식적 요소가 색다른 멋을 자아내는 ▲ 「완초매화병풍莞草梅花屛風」(국가무형문화재 제103호 완초장 이수자 서순임), 대나무의 재질적 특징과 색감의 대비가 시원한 계절감과 어우러진 ▲ 「채상찻상彩箱茶床」(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 보유자 서신정), 김홍도의 무악도(舞樂圖)에 보이는 북으로, 나무틀과 북의 가죽 면에 그려 넣은 단청이 비례와 균형미를 이루는 ▲ 「좌고座鼓」(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 이정기)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고려 시대에 즐겨 사용되었던 문양인 국화와 당초문(唐草紋, 덩굴풀 무늬)을 나전과 금속선 등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색채효과가 돋보이는 ▲ 「나전대모국당초문염주합螺鈿玳瑁菊唐草文念珠盒」(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보유자 정수화), 직사각형의 모합(母盒)과 다섯 개의 자합(子盒)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목(朱木)의 붉은색과 섬세한 투각이 특징인 ▲ 「주목당초문모자합朱木唐草紋母子盒」(목조각가 최병인) 등 각 분야의 장인들이 갈고닦은 기술과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제39회 「전통공예명품전」의 개막식은 시상식과 함께 오는 1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홍보대사인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며, 신은미 작가의 한국화 공연과 김선형 해금 연주가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어 우리 문화를 즐겁고 색다르게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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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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