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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에서 향로 다리·동물 석상 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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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에서 향로 다리·동물 석상 등 발견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6.03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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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헌에게 폐위된 희종의 무덤, '강화 석릉' 고려시대 고분 연구에 대한 귀중한 자료 제공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사적 제369호인 '강화 석릉'의 주변 고분군에서 사람 모양 및 동물 모양의 석상과 도기항아리, 철제 향로 다리 등이 출토되었다.

이번 발견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2차 발굴조사의 성과이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그 성과를 이번 6월 4일 오후 2시부터 현장에서 공개한다.

강화도는 1232년(고려 고종 19년)부터 1270년(원종 11년)까지 몽골의 침략에 맞서, 39년간 개경을 대신하여 수도 역할을 했던 곳이다. 역사적으로 이 시기를 강도(江都) 시대라 칭한다.

'강화 석릉(江華 碩陵)'은 고려 제21대 희종(熙宗, 1181~1237년)의 능을 말한다. 1204년 왕위에 오른 희종은 1211년, 국정을 좌지우지하던 최충헌을 제거하려다가 실패한 후, 폐위되어 강화도에 유배되었으며, 강도 시기인 1237년 숨지면서 인천 강화군 양도면 도장리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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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석릉'은 남한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고려 왕실의 무덤으로서 귀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01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하여, 석인상, 능비석, 표석 등의 석물과 청자, 철제 및 동제 금속류, 동전 등 다양한 유물을 확인했다. 또한 석릉 주변으로 118여 기의 고려시대 고분군도 확인되었다.

 

또한 작년인 2018년 5월에서 8월까지 재개한 1차 발굴조사에서는 강화 천도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는 돌덧널무덤 1기와 천도 이후의 널무덤 2기, 판돌을 이용한 돌덧널무덤 1기, 돌덧널무덤 2기 등을 확인했으며 도기병, 작은 유병(油甁), 청자발 및 중국 송나라 화폐인 북송전(北宋錢) 5점이 출토되었다.

이번 2차 조사는 석릉 동쪽에 인접한 능선을 따라 축조된 고분 9기를 대상으로 하였다. 고분은 지하에 움을 파고 부정형 할석 또는 덩이돌 등 석재로 직사각형의 덧널을 만든 돌덧널무덤(할석조 석곽묘, 石槨墓)과 판돌을 이용한 돌덧널무덤(판석조 석곽묘), 시신을 두는 매장 주체부를 나무널로 만든 널무덤(토광묘, 木棺墓)) 등 비교적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묘역은 여러 단의 석축을 이용하여 구획하였고 봉분 뒤쪽 주변에는 낮은 담인 ‘곡장’(曲墻)을 두른 특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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