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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상력발전소 ‘메이커스, 생각하는 손’ 2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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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상력발전소 ‘메이커스, 생각하는 손’ 27일 개최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7.10.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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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청년, 예술가들이 바라본 도시와 사회의 문제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가 직면한 도시와 사회 문제를 메이커(Maker)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2017 서울 상상력발전소 <메이커스, 생각하는 손>을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종로구 세운상가 5층 실내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 서울 상상력발전소 <메이커스, 생각하는 손>은 장인, 청년 메이커,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도시와 사회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지혜를 나누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기술자로 간과되었던 장인의 가치와 손으로 제작하는 노동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기술과 예술의 융합,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으로 이 시대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새롭게 풀어낸다. 

2014년 시민청에서 시작한 ‘서울 상상력발전소’는 세운상가 장인의 기술과 예술가의 상상력을 융합한 프로젝트로, 그 이듬해부터 제작문화의 중심인 세운상가에서 진행해왔다. 서울문화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메이커(maker)들의 연구와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세운상가의 유동인구를 증가시키고,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도심재생의 효과에 기여한 바 있다. 

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오프닝 프로그램으로는 토크 콘서트 ‘인간은 누구나 메이커(Maker)다’가 열린다. 철학자 강신주의 인사이트 토크와 서울의 사회적 현안을 기술과 예술이 더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풀어낸 장인, 청년, 예술가들의 스토리 토크 등이 펼쳐진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사회자로 참여하는 ‘오프닝 토크 콘서트’는 철학자 강신주가 ‘2017년, 우리는 왜 손에 주목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손의 정치경제학’ 강연을 들려준다. 이 밖에 기술 장인과 예술가의 협업 작품 ‘DO 카세트’(장인 차광수, 텐거, 김양우), 세상을 바꾸는 청년 메이커스 ‘Y-Makers’(청년 메이커 17팀), 할머니 로봇이 바라본 서울 ‘고물수레’(마린보이) 등 장인, 청년,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세 가지 스토리가 이어진다. 

또한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퍼포먼스 ‘시간과 공간의 소리, 함께 다시 세운’(문정현)도 선보인다. 

한편 단순 강연에서 벗어나 청년과 어린이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춰 메이커스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1개의 워크숍도 준비됐다. 이 워크숍은 ‘서울을 바꾸는 예술 청년편 Y-메이커스’ 및 아시아 메이커스와 연계한 무료 워크숍 6개와 ‘일상의 기술’을 주제로 진행되는 유료 워크숍 5개로 구성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 상상력발전소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상설 워크숍은 현장에서 접수도 가능하다. 

무료로 진행되는 ‘청년 메이커스 워크숍’은 서울시의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사업과 연계해 청년 메이커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도시에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한다. 

무료 프로그램으로는 △자연에서 사라져가는 야생 동물을 로봇으로 복원해보는 ‘아두이노로 만드는 동물로봇’(조율) △전자부품으로 얼굴을 꾸며보고 작동시켜보는 ‘전자 얼굴 만들기’(프래그) △나만의 정원 조성법을 식물관리 매뉴얼과 함께 만들어보는 ‘DIY 정원키트 만들기’(어딜가든) △나 혼자서도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코딩 키트를 만드는 ‘미세먼지 DIY 측정기’(테크트리스페이스) △도시의 일기 예보와 실제 날씨 상황을 적용해 변화하는 무드조명을 만들어보는 ‘WEATHER MOOD LAMP’(아시아 메이커스 워크숍 HACKMAKE) △간단한 과학교구를 이용해 전자제품의 원리를 배우는 ‘미니랩’(향앤미, 홍인전자, 프래그)가 있다. 

유료 워크숍으로는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서울의 이면을 모형으로 재현하는 ‘서울콜렉션’(서울과학사)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원단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패턴을 개발한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패션’(공공공간) △최초의 디지털 신호인 모스코드의 원리를 배우는 ‘모스코드 워치’(리틀보이사이언) △간단한 키트로 키스하는 로봇를 조립해보는 ‘KISSING ROBOTS’(아시아 메이커스 워크숍 HACKMAKE) △자전거를 타면서 생기는 불편함을 공유하는 ‘싸이클핵 서울’(십년후연구소)이 있다. 

세운상가 장인의 기술력과 청년 메이커의 예술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서울을 바꾸는 예술’로 탄생한 작품을 선보이는 <T-LAB>도 진행된다. ‘만질 수 있는’을 뜻하는 ‘Tangible’과 기술의 ‘Technology’ 앞 글자에서 따온 <T-LAB>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기술과 예술적 아이디어가 결합했을 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 쇼케이스이다. 

전시 쇼케이스에는 ‘숨정화기’(비기자), ‘파이컴’(서큘러스), ‘maker’s maker’(스튜디오 음머), ‘을지로 르네쌍스-대림상가’(을지로 르네쌍스), ‘뇌파, 그리고 폴리포닉’(조은우), ‘전자얼굴’(프래그), ‘나만의 미세먼지 알리미 DIY’(테크트리스페이스), ‘Zoo 로봇’(조율) 등 청년 메이커들의 8개 작품과 ‘제로웨이스트 패션’(공공공간), ‘서울콜렉션’(서울과학사), ‘HACKMAKE’(아시아 메이커스 워크숍) 등 3개의 유료 워크숍 결과물, 장인과 예술가의 협업인 ‘DO 카세트’(차광수, 텐거, 김양우, 박주용)가 참여한다. 

이 밖에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만화, 음악, 영상, 만화경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오감을 체험하며 유년 시절로 회귀해보는 ‘상상다락방’을 비롯해 사전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일상 속에서 놀이를 통해 과학적 사고를 높여주는 ‘키즈 워크숍’ 등도 준비됐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서울시의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최근에 재개관한 세운상가는 메이커 시티(Maker city)로 탈바꿈할 정도로 기술의 장인과 예술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를 이끌고 있다”며 “올해 선보이는 ‘서울 상상력발전소’는 메이커의 마음과 지혜를 담은 작품을 통해 이 시대가 ‘생각하는 손’의 가치와 의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서울 상상력발전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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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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