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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깨진 박물관 유리··· 영조 시대 병풍 훼손서울역사박물관서 지난달 20일 오후 2시에 발생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5.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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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제공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서울시 종로구에 소재한 서울시 산하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달 20일 오후 2시 박물관 3층 전시실에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38호 ‘친림광화문내근정전정시시도’를 둘러싸고 있는 강화유리가 깨지면서 튄 유리조각으로 인해 병풍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훼손된 '친림광화문내근정전정시시도'(親臨光化門內勤政殿庭試時圖)는 조선 영조 때 제작된 8폭짜리 비단 병풍이다. 조선 영조 23년(1747년)에 실시된 과거시험에 왕이 직접 나와 시제(詩題)를 내리는 장면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이 병풍은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기 전 경복궁의 모습과 당시 조정의 문풍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어 2001년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훼손된 병풍은 지하 수장고로 옮겨졌으며 복원에 6개월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유리가 깨진 자리는 현재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동선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한 해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물을 관리하는 공공박물관에서 일어난 것으로 예산에 비해 관리가 미숙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시는 올해 1월 박물관 내 오래된 진열장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3억3천만원을 확보해 박물관 진열장 유리 등에 비산 방지 필름을 부착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주요 진열장 유리에 비산방지 필름을 조기에 부착해 유사 사고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강호 기자  cpzm78@handm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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