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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복암리 유적에서 나온 높이 1m 옹형토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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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복암리 유적에서 나온 높이 1m 옹형토기 공개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4.2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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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학술조사 통해 발굴된 여러 겹의 구상유구와 옹형통기, '복암리, 옛 마을을 엿보다' 전시로 공개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은 4월 30일부터 ‘복암리, 옛 마을을 엿보다’ 전시를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이루어진 복암리 유적 7차 발굴조사의 최신 조사 성과를 공개하고 교육‧연구 자료로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영산강의 고대 문화를 규명하는 '나주 복암리 고분'

전라남도 나주시 복암면에 소재한 나주 복암리 고분군은 영산강 지류의 하천평야에 위치했으며 주변에 백룡산, 신걸산, 거마산, 청림산이 둘러싸고 있다. 

고분이란 고대의 신분이 높았던 계층의 무덤을 말한다. 복암리 고분군에는 약 7기의 고분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현재는 4기만 남아 있다. 1990년에 처음 발굴된 복암리 고분군은 이후에도 꾸준한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1998년 학술적 가치와 중요성이 인정되어 사적 제404호로 지정되었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3호분은 96년부터 전면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하여, 독무덤 22기, 구덩식돌방무덤 3기, 돌덧널무덤 3기, 널무덤 1기, 굴식돌방무덤 11기, 앞트기식돌방무덤 2기 등 총 7종류, 41기를 발견했으며 금동신발, 금동귀고리, 은제관식 큰칼, 환두대도 등 유물 790여 점도 발굴하였다.

한분구 안에서 다양한 묘제가 존재하는 복합묘제고분은 한국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로서, 이를 통해 4~7세기 영산강유역에서의 백제세력과 토착 마한 세력의 관계, 대형분구의 성토방법 과정 각 묘제간의 관계, 묘제변천과정, 매장방법 및 부장유물, 일본과의 관계 등 우리 고대사의 다양한 연구와 규명에 결정적 자료를 제공한다.

이후에도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나주 복암리 유적에 대해 총 7차례에 걸친 학술조사를 펼쳤다.
 

7차 발굴조사의 성과 공유하는 '복암리, 옛 마을을 엿보다' 전시 개최

지난 7차 발굴조사에서는 철기 시대 마을의 경계와 범위를 추정할 수 있는 여러 겹의 구상유구와 수혈(구덩이), 주공(柱孔, 기둥구멍) 등이 확인되었다. 또한, 구상유구에서는 옹형토기(단지, 甕形土器)를 비롯한 점토대토기(덧띠토기), 경질무문토기 등의 다양한 토기류와 석기, 동물뼈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옹형토기는 높이가 1m 정도에 달하는 대형급으로, 바닥이 편평하고 밖으로 넓게 벌어진 입부분의 형태, 바탕흙(태토, 胎土)에 포함된 검은색 알갱이 등으로 볼 때 제주도 토기와 유사하여 대외교류를 짐작할 수 있는 특징적인 유물이다. 이와 함께 같은 시기에 해양교류의 거점유적으로 평가받는 해남 군곡리 패총 출토 토기를 전시하여 복암리 유적 토기와 비교도 해볼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학계와 일반인들이 문화유적의 최신 조사 성과에 좀 더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복암리 유적의 8차 발굴조사 현장과도 연계하여 실제 유적과 유물을 함께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전시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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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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