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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는 식물들··· '실내에 두면 최대 20% 감소'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발표 및 미세먼지 잡는 식물 5종과 식물-공기청정기인 바이오월 소개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03.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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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농촌진흥청은 4년 동안 여러 종의 실내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식물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실험은 챔버에 미세먼지를 공기 중으로 날려 3시간을 둔 후, 가라앉은 큰 입자는 제외하고 초미세먼지(PM 2.5) 300μg/m3 농도로 식물이 있는 밀폐된 방과 없는 방에 각각 넣고 4시간 동안 조사했다.

조사 결과, 미세먼지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시화 기기를 이용해 식물이 있는 방에서 초미세먼지가 실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제공

또한, 초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적인 식물도 선발했다. 잎 면적 1m제곱 크기의 식물이 4시간 동안 줄어든 초미세먼지 양을 기준으로 ▲파키라(155.8ug/m3), ▲백량금(142.0), ▲멕시코소철(140.4), ▲박쥐란(133.6), ▲율마(111.5) 5종이다.

초미세먼지 ‘나쁨’(55ug/m3)인 날 기준, 20m 제곱의 거실에 잎 면적 1m 제곱의 화분 3∼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를 20% 정도 줄일 수 있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 있는 식물 5종 @농촌진흥청 제공

생활공간에 공간 부피 대비 2%의 식물을 넣으면 12%∼25%의 미세먼지가 줄어들기에 기준을 20%로 잡고 적합한 식물 수를 조사했다.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30%까지 줄일 계획이다.

전자현미경으로 잎을 관찰한 결과,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율적인 식물의 잎 뒷면은 주름 형태, 보통인 식물은 매끈한 형태, 효율이 낮은 식물은 표면에 잔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잔털은 전기적인 현상으로 미세먼지 흡착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월 @농촌진흥청 제공

앞서 농촌진흥청에선 식물의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기를 잎과 뿌리로 순환하는 식물-공기청정기인 ‘바이오월’을 개발했다. 바이오월은 공기청정기처럼 실내 공기를 식물로 순환시켜 좀 더 많은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화분에 심은 식물에 비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7배 정도 높다. 화분에 심은 식물의 시간당 평균 저감량은 33ug/m3인데 반해, 바이오월은 232ug/m3이다.
 

바이오월 1m2가 2시간 동안 입자크기별로 줄어든 미세먼지 양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우수한 식물 선정과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사무공간과 학교에 적용하는 그린오피스, 그린스쿨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미세먼지를 없애는 식물에 대한 연구가 나오고 다양한 시스템 개발에 따라 앞으로 식물로 실내를 꾸미는 플랜테리어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플랜테리어는 미세먼지 감소 외에도 스트레스 감소, 공기 정화 등의 효과가 있으며 직접 손으로 나만의 집을 꾸미는 '소확행'의 취미로도 활용되어 현대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미리 기자  myry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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