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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의 역사 이야기] 인류 최초의 즉석식품, 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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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의 역사 이야기] 인류 최초의 즉석식품, 면 요리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2.12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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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밥맛이 없을 때에는 가끔씩 면(麵) 요리를 찾곤 한다. 보글보글 라면, 기름진 짜장면, 시원한 냉면 등 선택할 수 있는 면 요리는 아주 다양하다. 모두 길고 가늘게 뽑아낸 면발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만큼 응용도 다양하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발전해왔다.

면류를 통칭하는 단어는 영어에서는 Noodles(누들)이라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국수하면 가늘게 뽑은 면발을 멸치 등을 우려낸 육수에 먹는 전통요리인 '잔치국수'를 떠올리곤 하는데 사실 국수는 모든 면요리를 총괄하는 단어로도 쓰인다.

국수의 기원이 된 곳은 중국, 중앙아시아, 중동, 이탈리아 등 다양한 설들이 있지만 정확하게 확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에는 밀가루를 반죽한 수제비를 주로 먹었다. 하지만 점차 더 가늘고 길다른 국수를 만들게 됐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면을 찌거나 굽고, 삶고, 튀기는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었다. 일본에는 라멘, 우동, 소바 등이 있고 우리나라도 칼국수, 콩국수, 메밀국수, 냉면 등 굉장히 많은 면 요리가 있지만 중국의 면 요리가 가장 그 숫자가 많고 크게 발달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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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요리는 가공이 쉽고 보관과 저장에 용이하며 금방 조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즉석식품으로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이동이 잦고 장거리를 다녔던 아시아의 유목 민족이 국수를 즐겼고 세계 각지에 전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요리의 대명사인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일종으로 삶은 밀면과 반죽한 토마토와 바질잎을 끓여 만든 소스로 만든다. 스파게티에 대해서는 시칠리아에서 자생했다는 주장도 있으나 마르코 폴로가 원나라에서 배워 왔다는 주장, 아랍인들에게 전래됐다는 주장 등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 음식인 쌀국수는 의외로 그 역사가 짧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19세기에 프랑스식 요리와 조리법의 영향을 받으면서 생겼다. 닭고기 또는 소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후추, 계피 등 향료를 넣고 숙주나물과 고수, 라임즙 등을 함께 넣어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은 면 요리가 있는데 밀은 귀한 재료여서 서민들은 밀면을 먹기 힘들었다. 잔치국수 역시 잔칫날 등 특별한 날에만 먹었기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가난한 사람들은 밀보다는 녹두, 메밀, 칡 등으로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메밀국수는 김칫 국물에 말아먹는 막국수와 동치미 국물에 먹는 냉면 등이 있다.

오늘날 떡볶이, 설렁탕, 잡채 등 다양한 요리에 이용하는 당면은 고구마, 녹두 등의 전분으로 만든 면이다. 원래 중국에서 오랫동안 먹어왔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일제강점기 이후에 전국으로 보급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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