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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리니티갤러리, 손수민 《Rêveatharsis(리빗타르시스)》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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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리니티갤러리, 손수민 《Rêveatharsis(리빗타르시스)》展 개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3.03.2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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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ÊVEATHARSIS>展 /더 트리니티 갤러리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더 트리니티 갤러리’는 캐쥬얼 프렌치 다이닝 ‘리빗 한남’에서 5월 21일까지 손수민 작가의 《RÊVEATHARSIS》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명인 《RÊVEATHARSIS》은 전시를 위해 새롭게 탄생한 단어로, ‘RÊVEAT’ + ‘CATHARSIS’의 합성어이다. <CATHARSIS>는 손수민 작가가 최근 발표한 작품 연작으로, 고통을 극복한 인간의 완고한 성숙을 <CATHARSIS>(정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Catharsis- oil on canvas mixed media. 72.7cm x 60.6cm(20호)  2022 /더 트리니티 갤러리

작가의 <Catharsis>(정화) 연작은 엄격한 수동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된다. 캔버스에 젯소를 10회 이상 레이어링을 하여 매끈해진 캔버스에 유화 물감을 여러 번 올리는 작업으로 배경색을 표현한다. 이후 구멍이 뚫린 시트지를 사용해 한 글자, 한 글자 색을 채우는 방식으로 텍스트와 그래픽 코드를 만들어 낸다.

부조화된 이미지에 깨알 같은 텍스트를 배경으로 하는 그것은 추상과 구상 사이의 대립을 뒤섞어 상호 의존성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마지막 단계로 레진을 사용해 붉거나 푸른 입체 인장을 만드는데, 그 내부에  ‘LOVE’, ‘HOPE’, ‘STAR’, ‘HEART’, ‘TIME’ 등의 단어를 명료하게 새겨 넣는다. 익숙한 낱말을 통해 작화의 의도를 보다 명징하게 고지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Catharsis- oil on canvas mixed media. 90.9cm x 72.7cm(30호) 2022 /더 트리니티 갤러리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손수민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가르침 혹은 교훈적인 텍스트 또한 동일한 맥락에 놓인다. 마음의 진실하고 참됨이 너무나 쉽고 가볍게 희석되는 현실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하고 희망적인 글을 통해 용기를 북돋으며, 존재적 가치가 담긴 메시지로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산포(散布)하고자 하는 게 이번 작업의 목적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텍스트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할 만하다. 하나같이 인간 삶에 있어 요구되는 지침이나 깨달음, 본질과도 연결되는 것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할 때 흥미로운 사실은 손수민의 작품의 경우 그 출발로서 ‘나’의 내면과 본질의 종횡과 관계 맺는다는 점이다"며, "이는 존재를 외면에서 하나의 구조체로의 전개로 드러내며 부각되는데, 이 본질의 외화는 군더더기 없는 정화의 형태를 현현하고, 실제 우리가 눈으로 마주할 수 있는 <Catharsis> 시리즈로 귀결된다”고 덧붙였다.
 

전시 전경 /더 트리니티 갤러리

더 트리니티 갤러리의 정주연 큐레이터는 “갤러리 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즐기는 공간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손수민의 Catharsis 연작을 ‘RÊVE(꿈)’+‘EAT(먹다)’이 결합해 ‘특별한 음식을 먹고 꿈을 꾸는 듯한 경험을 하자’라는 의미를 가진 리빗 한남의 지향점과 일치시켰다.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여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루시드 드림(Lucid Dream)’처럼, 작품과 함께 정서적 카타르시스가 실현되는 《RÊVEATHARSIS》展에 초대한다”고 밝혔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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