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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의 역사 이야기] 한국인의 밥상, 모든 채소가 한데 모인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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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의 역사 이야기] 한국인의 밥상, 모든 채소가 한데 모인 '나물'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1.15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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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굳이 고기를 마다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만큼 고기는 참 맛있다. 인간은 잡식동물로 인간의 신체구조가 채식에 조금 더 적합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결국 채식과 육식이 균형을 맞추어야 건강에 좋은 것이다.

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했고 다양한 채소를 먹어온 민족이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풀이나 나뭇잎 따위를 통틀어 '나물'이라 부른다. 서양에서는 채소를 모아 드레싱을 뿌려먹는 샐러드가 있지만 채소의 종류가 우리 나물에 비할 바는 아니다. 

나물 중에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애용되는 나물에 콩나물이 있다. 물에 불려 대두의 뿌리를 자라게 한 콩나물은 생으로도 먹지만 데치고 굽고 삶고 찌는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한다.
 

언제부터 콩나물을 먹어왔는지 정확히 알기는 힘들다. 하지만 고려의 태조 왕건이 군사들의 식량으로 콩나물을 먹였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콩나물은 쉽게 자라고 흔한 작물이었기 때문에 이후에도 구황식품으로 자주 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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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숙주나물은 녹두에 물을 주어 키우는 나물을 말한다. 사육신을 배신하고 세조를 섬긴 신숙(1417~1475)가 녹두처럼 쉽게 변한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

이렇듯 여러 콩에 물을 주어 불리면 나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서민들이 쉽게 먹을 수 있었다. 지금은 다소 생소하지만 예전에는 팥나물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가지, 호박, 당근 같은 채소 열매와 ▲고사리, 도라지, 취나물, 참나물, 버섯, 쑥을 비롯한 식물,  ▲고구마 줄기와 각종 깻잎, 고춧잎, 무와 배추에서 나오는 시래기와 우거지 등의 부산물 등 나물 요리에 쓰이는 식물은 정말 셀 수가 없다.

나물 요리를 만들려면 여러 나물들을 잘 씻은 다음 물기를 짜고 생으로 먹을 수 있지만 보통은 데치거나 기름에 볶는 두 가지 방법으로 조리한다. 그다음 간장이나, 고추장, 후추, 참기름, 소금, 마늘을 다진 양념 등으로 버무려서 먹는다.

한국인들이 나물을 많이 캐서 먹었던 것은 산지가 대부분이라 다양한 나물이 발달할 수 있었던 한반도의 기후 환경과 흉년과 가난에 벗어나고자 했던 민중들의 삶의 지혜가 만나 형성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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