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07:35 (목)
'그녀가 진심으로 엮을 때' -매듭공예 김동윤 작가
상태바
'그녀가 진심으로 엮을 때' -매듭공예 김동윤 작가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1.02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내가 만들 수 있는 매듭은 몇 가지가 있을까? 리본 묶기? 신발 끈 묶기? 아니면 얼마 전 예비군 훈련에서 배운 포박 방법? 그래도 꽤 여러 가지를 아는 것 같다.

일직선의 실을 묶거나 엮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매듭은 우리 실생활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또한 아름다운 공예 작품을 만드는 데에도 안성맞춤이다. 매듭은 이미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발전해오면서 체계적인 과정과 다양한 기법이 생겨났다.

이런 멋진 매듭공예를 바탕으로 강사활동을 하고 또 여러 가지 아름다운 매듭 작품을 만들고 있는 작가가 있어 직접 매듭공예의 매력과 자세한 사항을 들어보기로 했다.
 

작가님과 매듭공예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핸드메이커는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적인 기사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작품이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핸드메이커와 동행해 주세요.

후원하기

안녕하세요~ 시흥에서 매듭공예와 종이접기 강사 활동을 하고 있는 김동윤입니다. 작품도 직접 제작하여 판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매듭공예란 실과 끈을 다양한 기법으로 묶고 엮으면서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드는 공예입니다!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길러주고 소근육과 뇌 발달에도 효과적이어서 남녀노소 아주 유익한 핸드메이드 활동입니다.

매듭공예를 배우고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오랫동안 다녔던 회사를 퇴직하고 쉬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평생학습센터에서 재능기부로 들어온 매듭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예전부터 뜨개질과 자수, 팔찌 만드는 것 등을 취미로 해서 그런지 공예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별다른 도구도 필요 없고 손과 끈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언제든 만들 수 있다는 매듭공예의 특징에 매력을 느꼈어요. 계속하다 보니 자꾸 재미가 붙더라고요. 그때부터 아 이것이 내 일이구나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사용하는 끈의 종류가 다양할 텐데 작가님은 주로 어떤 재질의 끈을 사용하시나요, 또 각각 끈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제가 매듭을 시작했을 때는 우리 전통 끈인 인견사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현재는 아주 다양한 끈을 구애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끈을 몇 가지 이야기하자면, 인견사는 가격이 저렴하고 한국적인 색감이 주는 편안함과 매듭의 모양을 맺기에 적합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서양 매듭(마크라메)에 많이 사용되는 면 끈(로프 끈)은 끈 자체에서 오는 심플함, 자연스럽고 포근한 느낌이 장점이에요 하지만 먼지가 좀 많이 나는 편이랍니다.

그리고 초끈(왁스실)은 만들 때 미끄덩거리며 손에 왁스가 묻어나는 실이에요. 생활방수가 잘돼서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 굵은 굵기의 실이 많이 없다는게 좀 아쉬운데 좀 더 굵은 굵기의 초끈을 앞으로 활용해 보고 싶습니다.
 

...
  • 회원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후 기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회원가입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