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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마다 다양한 의미를 가진 문신, 나를 표현하는 예술로 변하다.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8.12.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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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예전보다 문신(tattoo)을 한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가 있다. 특히 타투 관련 미용샵과 타투이스트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문신이 점차 젊은 세대들에게 나를 개성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원래 문신을 한 사람들을 보면 조직폭력배나 범죄자 같은 사람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예전에는 심지어 문신한 사람들은 군대가 면제됐고 삼청교육대에 보내지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문신은 굉장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BC 6000년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에서도 문신이 발견됐다고 한다. 문신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제각기 다양한 인식과 용도로 사용됐다.

고대에서는 종교적 의미로 새기기도 했으며 신분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문신을 많이 했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유교문화권에서는 문신을 하는 주변 이민족을 보고 야만적인 행위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만큼 수치스럽다고 생각했기에 중죄인에게 문신을 새기는 형벌을 가하기도 했다.
 

@pxhere

아메리카 인디언들과 태평양의 폴리네시아인들은 피부에 얕은 상처를 내는 도구로 흠을 내고 거기에 색소를 주입하면서 문신을 했다고 한다. 이들이 한 문신은 신분, 서약, 장식 등 다양한 용도로 행해졌다.

유럽인과 미국인들도 처음에는 문신을 혐오스럽게 생각했지만 항해를 하는 선원들에게는 금세 유행했다. 특히 18세기 후반, 제임스 쿡 선장은 예술적 의미로 문신을 접근했고 타투라는 어원도 탄생시켰다. 하지만 20세기까지도 문신은 군인, 범죄조직, 선원들에게만 주로 행해졌다.

하지만 문신은 예술용이나 사회적 표식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었다. 상처를 가리는 수단 또는 눈썹 문신, 두피 문신 등 의료적인 행위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았다.

문신의 원리는 피부 내부 조직인 진피층에 잉크를 넣는 원리이다. 퍼진 잉크는 반영구적으로 피부에 남게 된다. 요즘은 레이저 또는 아주 미세한 문신용 바늘 등이 생기면서 더 섬세하고 통증이 없이 문신을 할 수 있게 됐다.
 

인도의 천연 염료 헤나 henna 문신 @pixabay

또 인도에서 전통 염색에 쓰였단 천연 식물성 염료인 헤나가 문신에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 더불어 스티커, 타투용 화장품 같은 문신 제품들도 생겨났는데 이들 제품은 기존 문신과 달리 바늘을 사용하지 않으며 금세 지워진다는 특징이 있다.

워낙 문신이 많이 퍼졌으나 아직까지 법적으로 문신은 의료 행위로 보기 때문에 비의료인이 시술하는 경우를 금하고 있다. 하지만 문신은 일본과 한국을 빼면 세계 대부분에서 허용하고 있다. 또한 문신이란 미적감각과 섬세함도 중요한 행위이기 때문에 위생과 부작용 등의 문제만 잘 정비된다면 합법화를 논의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현대에는 개성의 시대이다. 자기표현을 중요시하는 세대에게 문신은 예술로 인식되며 앞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합법화에 관한 논의도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문신은 한번 하면 지우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요즘은 쉽게 지워지고 내가 직접 만들어보는 diy 문신도 생기고 있다.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도 문신에 입문하여 나만의 표현을 발산하는 길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강호 기자  cpz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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