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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가야 문화권에서 출토된 금동관·청동방울·철제갑옷 유물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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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가야 문화권에서 출토된 금동관·청동방울·철제갑옷 유물 보물 지정 예고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8.12.1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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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철의 왕국’으로 알려진 가야는 화려한 금속 제련 기술과 공예 기술을 갖춘 미지의 나라였다. 많지 않은 유물이지만 가야 시대의 유물은 이러한 가야의 고유한 기술과 예술 문화를 보여준다.

이번에 문화재청이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을 비롯해 가야 문화권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 3건의 보물 지정을 예고하였다.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高靈 池山洞 三十二號墳 出土 金銅冠)」은 1978년 고령 지산동 32호 분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발굴 경위와 출토지가 확실하고 함께 출토된 유물에 의해 5세기 대가야 시대에 제작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얇은 동판을 두드려 판을 만들고 그 위에 도금한 것으로, 삼국 시대의 일반적인 금동관 형태인 ‘출(出)’자 형식에서 벗어나 중앙의 넓적한 판 위에 X자형의 문양을 점선으로 교차해 새긴 매우 독특한 양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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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복천동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釜山 福泉洞二十二號墳 出土 靑銅七頭領)」은 1980~1982년 부산 복천동 22호분 발굴 당시 발견한 7개의 방울이 달린 청동방울이다. 

4~5세기 가야의 최고 수장급이 사용한 유물로서, 청동을 녹여 속이 빈 상태로 본체와 방울을 주조하였고 둥근 본체의 자루 부분에 나무로 손잡이를 끼웠다. 표면을 매끈하게 처리하여 공예기술사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보여준다.

▲「부산 복천동 38호분 출토 철제 갑옷 일괄(釜山  福泉洞 三十八號墳  出土  鐵製甲 一括)」은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시행한 부산 복천동 38호분 제5차 발굴조사 당시 출토된 4세기 철제 갑옷이다.

철제 갑옷은 재료의 특성상 부식으로 인해 원형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 유물은 보존 상태가 좋아 가야 철제 갑옷의 구성 형식을 파악할 수 있다. 철판을 두드려 가늘고 길게 만들었고 부재에 구멍을 뚫어 가죽으로 연결해 머리나 신체의 굴곡에 맞춰 제작하였다. 군데군데 보수해서 사용한 흔적도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2회에 걸쳐 경상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국립박물관에서 신청한 소장품 중 출토지가 명확하고 가야 문화권의 특징이 반영된 유물 총 37건을 지정조사 추진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앞으로 조사가 진척됨에 따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등 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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