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김제민 객원기자] 보행로 데이터를 가공 및 판매하는 ㈜엘비에스테크(이하 엘비에스테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지원으로 올해 말까지 「디지털 사회 현안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사회 현안 해결 프로젝트」란 현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방안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엘비에스테크는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시각 및 지체 장애인 외 보행약자의 보행 환경 개선을 해결 과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엘비에스테크는 지난 달부터 ‘보행환경 시민평가단(이하 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평가단은 사진 촬영을 통해 보행로의 ▲속성(폭, 경사각 등) ▲상태(가로수 등 고정 장애물) ▲상황(불법주정차 차량 등 인적, 환경적 요인)별로 장애물을 분류해 수집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서구 내 3개 구역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강서구 거주 지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서울 전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평가단이 수집한 데이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분류되어 보행환경 평가 시스템에 반영된다. 이렇게 반영된 데이터는 추후 보행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또한, 보행환경의 개선은 지체 장애인을 포함한 보행 약자의 보행권 보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엘비에스테크는 시각·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보행 내비게이션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지도 구축과 더불어 시각장애인의 주문·결제를 돕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2021년에는 국내 시각장애인 전용 보행안내 시스템으로 NET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현재 SK, LG헬로비전, KT, United Way Worldwide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부터 자율주행 배송로봇의 실외주행 데이터 사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엘비에스테크 이시완 대표는 “보행로 평가 시스템이 장애인을 비롯한 보행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해 무장애 도시 조성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의 보행 만족도 상승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접목 가능성까지 강조하며 해당 프로젝트의 가치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