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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인들의 작품을 엿보는 '제4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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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인들의 작품을 엿보는 '제4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열린다.
  • 이진 기자
  • 승인 2018.12.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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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이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이 오는 12일 수요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 목요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통공예 분야 국가 공모전이다.  매년 우수하고 참신한 작품으로 신진 작가들이 이름을 알리며 전통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가늠해 보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국립무형유산원장상 등 본상 수상작 8점을 비롯하여 올 한해 전통공예인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응집된 총 13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덕은 작가의 ▲‘색실누비색실첩’은 섬세한 바느질 솜씨와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지나 면실을 꼬아 천과 천 사이에 넣고 색실로 박음질한 색실누비는 마치 책처럼 보이나 여러 겹으로 접혀 있으며, 각각의 층들이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갑을 이루어 보자기, 헝겊 조각 등을 보관할 수 있다. 바탕천으로는 옛날 손명주에 천연염색을 하여 풀을 먹이고 다듬이질을 하여 사용하였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고성윤 작가의 ▲‘산조가야금’은 빠른 가락의 연주에 적합하도록 정악가야금보다 작은 크기로 제작된 가야금이다. 가장 중요한 울림통은 40년 이상 된 국내산 석상(石上) 오동나무를 사용하였으며 울림통 내부는 옻칠로 마감하였다. 몸통에 줄을 걸기 위한 ‘부들’은 천연염료인 쪽물로 염색하여 청색으로 제작했다.

조숙미 작가의 ▲‘만자귀문발’은 대나무로 만든 1,800여 올의 가느다란 ‘대오리’를 거북등무늬를 본떠 명주실로 엮어 만든 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선정됐으며 문화재청장상을 받은 안규홍 작가의 ▲‘원앙이층장’은 연귀턱짜임 등 전통기법과 아마인유로 칠하여 만든 부부 해로의 의미를 담은 장이다.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을 받은 고성은 작가의 ▲‘고려불화 비로자나불도’는 고려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부동원(不動院)의 비로자나불도를 재현한 작품이다.

이 밖에도 1분과(소목), 2분과(각자, 죽, 화각), 3분과(자수), 4분과(매듭, 염색), 5분과(도자, 옹기), 6분과(종이), 7분과(금속), 8분과(불화, 민화), 9분과(악기), 10분과(옥석, 장신구, 부채 등 기타 공예), 11분과(옻칠, 나전, 채화), 12분과(직물, 침선) 둥 총 12분과의 다양한 전통공예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4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의 개막식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1층에서 열린다. 작품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시관(2~3층)에서 만나볼 수 있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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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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