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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만들 수 있는 인류의 4대 발명품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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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만들 수 있는 인류의 4대 발명품 나침반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8.11.3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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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하는 핸드메이드

[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자석은 고정시키지 않으면 N극은 북쪽을 보고 S극은 남쪽을 가리키게 되어 있다. 지구 자체가 거대한 자성체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생긴다. 옛날에는 이러한 원리를 활용한 도구인 나침반으로 방향을 찾았다. 이 나침반 덕분에 사람들이 긴 여행과 항해에서 제대로 방향을 찾고 교역을 할 수 있게 됐다.

나침반은 중국에서 처음 발명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4세기의 중국 기록에서도 이미 자철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이때도 나침반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또 방향을 가리키는 용도뿐 아니라 점을 치거나 풍수지리와 관련한 용도로도 나침반을 사용했다.

1040년~1044년 송나라에서 편찬한 책에서는 남쪽을 가리키는 물고기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으로 좀 더 확실한 기록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이후 시기에는 더 구체적인 나침반 제작 방법들이 언급된다.

중국에서는 물 위에 자성 바늘을 띄워놓는 형태로 방향을 알았으나 더 시간이 지나서는 물이 필요 없는 건조 나침반을 만들었다. 나무를 잘라 거북이 모양처럼 만들어 매달고 그 안에 자철석을 밀랍을 이용해 고정시킨다. 자철석은 지구 자기장에 의해 자북을 가리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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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자석이 필요하다. 자석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자석이 귀했던 시절에는 자석을 가벼운 철막대기 한쪽에 문질렀다. 이렇게 문지른 철막대기도 자석의 성질을 띄게 되는데 이것을 '자화'라고 한다. 이것을 담을 틀을 만들고 그 막대기를 안에 고정시키면 나침반이 된다.

초등학교 과학시간에도 아이들이 이러한 원리를 배우는 교과과정이 있다. 물에 띄우는 일회용 또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소품 등의 나침반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을 한다.

유럽과 중국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만든 옛날 나침반을 보면 목재 또는 금속을 가공해서 예술적 장식을 가미한 아름다운 나침반을 만들었다. 나침반은 자석만 있다면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지만 간단한 물건도 여러 공예와 예술을 접목하여 표현해내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었던 것 같다. 현재 수공예 엔틱 나침반도 골동품의 형태로 비싸게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윤도장'이라는 나침반 만드는 장인이 있었다. 윤도는 24방위를 원에 그려 넣은 풍수 지남침을 의미한다. 천문과 여행, 풍수를 알아볼 때 사용했으며 당시 여행객들에게는 필수품과 다름없었다. 장인들은 주로 대추나무나 회양목을 조각해서 나침반을 만들었으며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로 지정됐다.

오늘날에는 GPS와 스마트폰이 발달하여 나침반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빈티지한 장식품 및 인테리어 소품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나침반은 수천 년 동안 인류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4대 발명품이었다. 또한 그 원리도 정규 교과과정에 있을 만큼 중요하다. 전자기기가 없을 때를 대비한 상식으로 나침반 만드는 방법과 자연에서 방위를 찾는 방법을 알아두면 나쁠 것은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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