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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열광하는 MZ세대들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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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열광하는 MZ세대들을 잡아라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09.2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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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시장과 함께 커지는 유통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
9월에 열린 '키아프 서울' /KIAF ART SEOUL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9월 초, 전세계적 행사인 '프리즈(Frieze)’와 ‘키아프(Kiaf)’ 전시가 서울에서 동시에 열렸다. 프리즈 같은 경우는 세계 3대 아트페어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피카소의 작품이 매매가 600억을 기록했고, '프리즈' 같은 경우는 뉴욕과 LA에서 열린 프리즈의 매출 규모를 넘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미술 시장이 우리나라에서 점점 커지면서 사람들에게도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 미술축제 '2022 미술주간'은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2 미술 주간'은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전국 230여 개 미술관이 참여했다. 미술 주간에는 전국 미술관이 무료 혹은 최대 50%의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전 국민 누구나 미술을 일상과 함께 할 수 있게 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미술시장 규모는 약 5329억 원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미술 시장이라고 하면 대개 홍콩이나 떠오르는 샛별이라 하는 싱가포르를 떠올리는데, 어쩌면 한국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가 될 수도 있다는 꿈을 꿔도 될 듯하다. 프리즈나 키아프 같은 행사로 해외 유명 화랑과 컬렉터들이 우리나라의 작가들을 주목하고 서로 교류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말이다. 
 

'플로팅 가든전' /현대백화점

대중들이 미술이란 것을 더 이상 어렵게 여기지 않게 되면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드나들고 접할 수 있는 곳들에서도 미술 작품이나 전시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추세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대개 전시라고 하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제 백화점이나 호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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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나 백화점에서 미술 작품이라 하면 그냥 지나쳐 갈 때 벽에 걸려 있는 이름 모를 작품들이나, 장식용의 의미가 강했지만 이제 대놓고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의 전시를 열고 아트페어를 연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한두 곳도 아니고, 트렌드로 여겨지고 있는 요즘 점점 더 늘어날 거라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더현대서울 '매직샷' /현대백화점
전시를 보는 관람객들 /현대백화점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 원을 돌파한 더 현대 서울은 대표적으로 MZ 세대의 취향 맞춤인 전시와 팝업스토어 등의 놀 거리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어 흥행에 성공한 곳이다. 9월 25일까지 더 현대 서울 ALT.1에서 진행되는 <MAGIC SHOT - 매직샷 展>은 현대 패션 사진작가 48인의 작품을 국내 최초 대규모 기획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문화복합공간 '알트원'(ALT.1)의 누적 방문객이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는데, 이것은 하루에 1,000명 가까운 고객이 알트원을 방문한 수치다.

더 현대 서울의 알트원은 '다양한 문화적 소통을 통해 삶을 한 단계 더 나아가게 한다 (Art makes life Take1 step forward)'라는 뜻이다. 전문 전시장 수준의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국내 유통시설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오픈부터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국내외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픈 당시 앤디 워홀의 대규모 회고전인 '앤디 워홀 : 비기닝 서울'을 열어 화제를 모았으며,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비욘 더 로드'와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국내 첫 전시 등 수준 높은 전시를 잇따라 선보였다. 더 현대 서울은 9월 전시가 끝나면 10월에도 또 다른 전시를 계획 중이다. 

더 현대 서울과 함께 롯데백화점도 ‘아트 비즈니스’에 힘을 실으며 백화점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올해 3월 국내 유명 여성 작가들과 함께한 ‘리조이스 전시’를 시작으로 첫 대규모 아트페어인 ‘롯데아트페어 부산 2022’, ‘그라운드 시소 명동’에서는 ‘반고흐 인사이드’, ‘포에틱 AI’, ‘모네 인사이드’ 등 다양한 전시를 진행해 왔다.  
 

'테임보우(TAMEBOW)' /롯데백화점

이번에는 '뉴미디어아트'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롯데갤러리 아트홀에서 10월 3일까지 뉴미디어 특별전 '테임보우(TAMEBOW)'를 선보인다. 뉴미디어 아트는 TV, 컴퓨터부터 휴대전화나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도구를 예술적 표현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예술을 아우른다는 뜻이다. 이번 'TAMEBOW(테임보우)' 전시는 혼돈과 모호함을 시대의 정체성으로 하는 인간이 '자연적 인공성'을 찾는 과정을 테마로 했다.

롯데갤러리는 현재 미술시장에서 재조명 받고 있는 구상미술을 테마로 하는 '재현과 재연: Seeing Beyond' 전시회를 본점과 동탄점, 인천점 세 곳에서 개최했다. 김영애 롯데백화점 아트 콘텐츠실장은 "뉴미디어 아트는 최근 MZ 세대들에게 친숙한 매체를 활용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여 많은 고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콘텐츠"라며,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 아트 작품이 프리즈, KIAF 아트페어에서도 끊임없이 주목받고 있는 것처럼 미래의 개척자가 될 새로운 장르의 작품들을 먼저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푸빌라와 친구들’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성장하는 미술 사업에 신세계도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아예 대전점의 이름도 아트 앤 사이언스(Art &Science)로 바꾸었고 향후 생길 광주점 이름도 '아트 앤 컬처 파크(Art &Culture Park)'로 지을 예정이다. 자사 대표 캐릭터도 만들었다. '푸빌라'는 하얀 솜뭉치를 닮은 곰. 너구리·여우 같은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 캐릭터다.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는 개점 1주년을 맞아 ‘푸빌라와 친구들’ 축제를 연다. 푸빌라 캐릭터를 통해 대전 시민에게 NFT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초대형 푸빌라 포토존·푸빌라 댄스 퍼레이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선보인다. 오는 29일까지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 1층에 푸빌라세계관 NFT 팝업 스토어를 열고, 스크린을 통해 푸빌라의 탄생 스토리와 푸빌라 NFT 이미지를 감상하고 관련 캐릭터 상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는 최근 미술 사업 관련 갤러리 팀의 규모를 조금씩 키우고 있다. 최근엔 서울옥션 인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퍼지자 신세계는 6월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한바 있으나, 확정된 바 없다.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1개월 이내 재공시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신세계는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 지분을 4.8% 확보 중이다.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 /롯데호텔

호텔만큼이나 예술 사업에 바쁜 곳이 또 있다. 바로 호텔이다. 예술과 호텔이라니 잘 매치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미술관이나 백화점 등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전시를 넘어 아예 예술 작가들을 지원하는 사업까지 진행하는 곳도 있다. 롯데호텔의 브랜드 L7 호텔은 예술 창작지원 사업인 엘뮤즈(L‘MUZE) 프로젝트를 론칭, 홍익대학교와 기획 전시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를 개최한다.

엘뮤즈 프로젝트는 예술인에게 특별한 공간을 제공하여, 예술적 영감을 발전시키고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는 10월 16일까지 한 달간 L7 홍대 블루 루프 라운지에서 열리며,  홍대 동양화 전공 박사과정 15인이 공동으로 호텔과 동양화라는 이색적인 조합이 눈에 띈다.

롯데호텔은 올 한 해 고상우 작가와의 NFT 이벤트, 세계적인 작가 셰퍼드 페어리의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글로벌 아트페어 시리즈인 프리즈 서울과의 연계 등 ‘아트 호캉스(호텔과 바캉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발 중이다. L7 호텔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화, 사진, 공예 등 공간예술에 국한하지 않고 음악, 연극, 무용을 포함한 전 예술 분야에 걸친 다양한 엘뮤즈 프로젝트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라 전했다. 
 

'커팅-에지'(CUTTING-EDGE)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는 11월 15일까지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데이비드 걸스타인과 에덴 박의 2인전 '커팅-에지'(CUTTING-EDGE)를 개최한다. 올해 7번째인 이번 전시는 이번 전시는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은 사제지간인 이스라엘의 데이비드 걸스타인과 한국의 에덴 박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비스타 워커힐은 고객들이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의 전시를 여유롭게 관람하고 아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비스타X프린트 베이커리’ 패키지도 운영한다. 연중 이용할 수 있는 이 패키지에는 비스타 워커힐 딜럭스룸 1박과 ‘더 뷔페’에서의 2인 조식이 포함되며,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프린트 베이커리 전시 작가의 아트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2022 계림보부상-금수예술장’ /금수예술장

여기에 아주 오래됐고, 사람들이 이젠 드나들지 않아 남겨진 낡은 호텔이 있다. 그렇지만 쓰는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에 따라 얼마든지 '호텔 아트페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40여 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지역 대표 향토 호텔인 ‘광주 금수장(錦繡莊) 호텔’을 첫 번째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공간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수장 호텔은 옛 광주 시청 맞은편에 지난 1981년 문을 연 이후 광주 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던 숙소다. 각종 연회 문화를 이끌었던 광주의 가장 오래된 향토 호텔이었지만 4년 전부터 객실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동구는 동구 도시재생지원센터, 광주 시각예술 프로젝트팀 ‘1995Hz(1995헤르츠)’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공모를 통해 금수장 호텔을 전시 공간이자 문화 재생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금수장 호텔의 오래된 객실 /금수예술장

금수장 호텔의 유후 객실을 활용한 ‘호텔 아트페어’의 첫 번째 전시 프로젝트인 ‘2022 계림 보부상-금수 예술장’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1995Hz의 전시 기획자 4인방(강소원·김규리·김소진·이소영)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지역 내 잊혀 가는 추억 속 장소를 예술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이색 장소로 탈바꿈해 조선시대 보부상처럼 발품을 팔아 예술 작품을 통해 지역 작가와 시민을 연계한다는 의도를 담았다.

전시에는 서울과 광주 등 총 47명의 작가가 참여, 21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외에도 여러 강연을 진행한다. ‘To be collector:예술품의 소장 가치를 활용한 재테크’는 아트테크 열풍에 동참하고 싶은 초보 컬렉터를 위한 프로그램이며, ‘NFT 아트, A부터 Z까지:기초와 실전'에서는 최근 미술계를 뜨겁게 달군 NFT 아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릴 마련한다.

1995Hz 김소진 대표는 "1995년생인 우리들은 금수장을 잘 알지 못했는데 우리들의 부모님 세대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호텔인 것을 알게 됐고 이런 향토 호텔이 객실 운영을 하지 않게 된 현재를 맞았다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객실을 가 봤는데 레트로한 느낌이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살고 있는 광주에 이런 오래된 공간이 아직까지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빈 객실을 활용해 호텔아트페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금수장 호텔은 광주의 역사와 추억을 함께 한 상징적인 공간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낙후된 지역과 공간을 문화적으로 재생한 성공 사례로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구도심이 간직한 문화 예술 자원을 이색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외지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문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동구 문화예술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내일 개막을 앞둔 부산국제호텔아트페어 /부산화랑협회

이미 호텔은 단순히 쉬는 곳에서 그치지 않고 '호캉스'란 말이 생겼을 정도로 노는 공간, 즐기는 공간이 되었다. 백화점 또한 쇼핑을 하는 곳에서 그치지 않고 예술 산업이 커지는 데 한몫하는 곳이 됐다. 당장 부산 국제호텔 아트페어가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고 여러 호텔들이 객실을 이용해 아트페어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백화점 업계 또한 주요 고객층이 미술에 관심 많은 MZ 세대도 한몫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호텔이나 백화점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시회를 열고 미술품 전시·상설 판매사업을 여는 건 예술품 투자에 적극적인 고객 유치라는 점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제품을 파는 공간이란 점부터 MZ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까지 유사해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접목한 콘텐츠 발굴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 귀띔했다. 이 움직임이 반가운 건 미술을 즐기는 공간, 미술을 접하는 공간이 앞으로도 늘어난다는 건 문화와 예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니 말이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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