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4:40 (금)
'알록달록 짜여진 니트에 핸드메이드 감성이 녹다' -HUAXAUH 손덕화 작가
상태바
'알록달록 짜여진 니트에 핸드메이드 감성이 녹다' -HUAXAUH 손덕화 작가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8.11.29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이제 매서운 동장군을 동반한 겨울이 시작되려고 한다. 이에 사람들도 추위에 대비해 여러 겨울옷을 꺼내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목도리는 추위를 막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방법으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특히 니트는 따뜻하고 편하며 다양한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직물이라 목도리에도 잘 어울린다. 요즘은 공장에서 목도리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예전에는 사람들이 직접 뜨개질을 통해 짠 니트 목도리도 많았다. 엄마가 손수 만들어준 목도리를 두르고 추위를 이겨내며 등교를 하던 기억도 가슴 한켠에 남아있는 추억이다.

이러한 옛날의 핸드메이드 감성이 녹여 목도리를 만들고 있는 작가가 있다. 단색이 많은 다른 목도리와는 달리 알록달록한 색깔과 자유로운 무늬들이 눈에 띈다. 테두리에 다르게 칠해진 색깔들도 재밌어 보인다.
 

작가님 소개 부탁드려요

핸드메이커는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적인 기사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작품이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핸드메이커와 동행해 주세요.

후원하기

안녕하세요! HUAXAUH[hua:a] 공방을 운영하며 니트 작업을 하는 작가 손덕화라고 합니다.

HUAXAUH는 수편기와 코바늘을 이용해 내 삶에 따뜻한 온기와 색을 더하는 색'+'다름'을 표현합니다. 심플한 디자인에 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함과 색상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즐거운 니팅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작품들을 만드는 대략적인 과정들을 알 수 있을까요

먼저 동대문 시장에 가서 원하는 실들을 골라서 가져옵니다. 그리고 실의 조합을 보기 위해 작은 샘플들을 먼저 만들어봐요 그다음 수편기로 2~3시간 가량 목도리의 body를 짭니다. 바디가 완성이 되면 반으로 접어 코바늘로 테두리 장식을 하면서 완성합니다.
 

니트로 작품들을 만들게 된 계기

제 전공이 대학원 디자인학과 서피스 디자인이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며 처음 니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때 목도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수업에서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니트에도 다양한 실들이 있고 여러 가지 모습을 표현해볼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기존 시장에 있는 단색 목도리를 보며 목도리에도 재미있는 디자인이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때의 작업들이 재미있어서 졸업전시 때에도 하나의 주제를 잡고 니트 스카프에 표현하는 작품들을 이어나갔어요.

니트에 사용하는 실과 끈 종류가 다양한 것 같은데 울도 있고 아크릴도 있고, 이 외에도 어떤 것들이 있고 각각 어떤 특성이 있을까요

실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한데 저는 보통 울 100% 소재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울과 아크릴은 눈으로 보기에는 정말 비슷합니다. 저도 구분을 하려면 라이터로 태워봐요. (울은 오징어 탄내가 나고 아크릴은 재가 돼요.) 울은 동물성 섬유이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타는 것처럼 탄답니다. 그리고 울은 아크릴보다 보온성이 훨씬 뛰어나고 정전기와 보풀도 덜 나요. 

이외에도 염소의 털로 만든 캐시미어는 부드럽고 보온성이 크고 가볍다는 특징이 있어 고급 직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어 자주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
  • 회원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후 기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회원가입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