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8 22:45 (목)
[현장스케치] 2022 공예주간 기자간담회, 우리 일상에 공예는 언제나 함께한다
상태바
[현장스케치] 2022 공예주간 기자간담회, 우리 일상에 공예는 언제나 함께한다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05.20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 공예주간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우리 집으로 가자’를 주제로 5월 20일(금)부터 29일(일)까지 ‘2022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2)’을 개최한다.

올해는 공예가 ‘우리 집’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즐기는 문화가 되어, 전국에서 펼쳐지는 공예주간의 다채로운 경험과 기억을 다시 ‘집’으로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주제를 정했다. 전국 648개의 공방과 화랑(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이 참여한 공예 전시와 체험, 판매, 강연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2018년부터 매회 개최 중인 공예주간은 2021년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중에도 168만명 이상의 국민이 온오프라인으로 구성된 전시, 마켓, 투어 등 프로그램에 참여,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올해 진행되는 2022 공예주간에서도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찾아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최재일 공연본부장의 연설 /김서진 기자

최재일 공연본부장은 2022 공예주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는 공예가 일상에도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개최했다"고 강조했다.

핸드메이커는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적인 기사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작품이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핸드메이커와 동행해 주세요.

후원하기

이어 "사실 주변을 보면 공예는 어디든지 있다. 공예란 키워드로 검색만 해 봐도 누구나 일상에서 공예를 소비하고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예는 일상에서 시작되며, 이번 전시도 일상에서 공예를 활용하고 공예와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2022 공예주간은 29일까지 문화역서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전시, 마켓, 체험, 수업, 이벤트 등 공예문화행사가 열흘동안 다채롭게 진행된다. 지난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컨텐츠가 주였지만 이번에는 전국 곳곳에서 일반 참여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최재일 공연본부장은 "보다 쉽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일반 단체와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 또 공예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우리 집으로 가자'는 공예를 우리 집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관람객들 모두 다채로운 기억을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총 36개 단체 선정, 오프라인 총 33개 온라인 총 3개로 구성됐다. 참여 프로그램도 648처, 1397개 프로그램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공예를 하는 누구든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스스로 호스트가 되어 국민들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2022 공예주간의 취지다. 

최재일 공연본부장은 "2022 공예주간은 국민들과 더불어 우리 공예인 모두가 자긍심을 갖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끝맺었다. 
 

'촉각의 순간들'을 설명하는 강재영 대표 /김서진 기자

'촉각의 순간들' 전시를 기획한 맹그로브아트웍스 강재영 대표는 "시각장애인들을 초대해 '사물을 대하는 태도' 전시에 참여, 작품들을 직접 만져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관람이 끝난 이후 전문 강사들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이 스스로 상상하는 제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그들의 촉각적 기억과 상상력을 더해 3D프린팅 공예 작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촉각 유물장 /김서진 기자

본 전시는 이미지를 만지며 배우는 촉각책과 경복궁 역사 여행을 위한 촉각 유물장(트렁크), 그리고 대구광명학교 3D 촉각앨범도 같이 소개한다. 가상의 감각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대고, 만지고, 느끼고, 쓰다듬는 손의 감미로움'을 일깨우고 사람들이 가진 촉각의 태도를 되돌아보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 

촉각 유물장은 시각 결핍으로 인해 제한된 정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우리나라 역사문화 교육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고자 '경복궁' 테마로 개발된 다감각 교구이다. 본 유물 촉각물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법궁인 경복궁을 주제로 왕궁을 상징하는 근정전, 일월오봉도, 옥새, 답도 등 4가지 요소를 모형으로 제작한 것이다.
 

촉각책은 오디오북, 조향 장치 등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도서 형식이다 /김서진 기자
'사랑 담은 선물 한 상' /김서진 기자

'촉각의 순간들'은 직접 만지며 감상하고, 예술과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촉각적 관점으로 만든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사물을 대하는 태도'전을 감상한 시각장애인들의 워크숍 '사랑 담은 선물 한 상'이 그 중심에 있다. 촉각적 기억들은 공예적 상상력이 더해져 누군가에게 온기와 즐거움을 전하는 '일상의 선물'로 나타났다. 이는 다시 3D 프린팅을 통해 누구나 만지며 감상할 수 있는 오브제가 되었다.
 

'사물을 대하는 태도' 전시를 직접 체험하는 시각장애인들 /김서진 기자

강재영 대표는 관람객들 중에서도 가장 공예품을 사랑하는 특별한 관람객이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웃는 목소리, 조심스럽게 공예품을 만지며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시각장애인뿐만이 아닌 자신들도 감동이었던 워크숍이었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강재영 대표는 "직접 만지고 감상하는 특별한 관람자들을 위한 이번 전시는 소외될 수 있는 사람들도 3D프린팅을 만나 소중한 선물을 만들고 받을 수 있다는 경험을 일반인들과 함께 하면서, 일반인들의 배려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3D 촉각앨범 /공진원

‘2022 공예주간’의 주요 행사는 문화역서울284를 중심으로 열린다. 지난 3월 16일부터 시작된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시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공예주간과 연계한 전시뿐만 아니라 공예 체험, 참여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한 3차원 인쇄 특별기획전시 '촉각의 순간들'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촉각을 중심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기업, 협회·단체 등도 협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민속 유물과 현대 공예품의 협력 전시 <민속×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를, ▲ 연남방앗간에서는 공예주간 특별 식음료를 수공예품에 담아 제공하는 행사를, ▲ 스테이폴리오에서는 쉼을 주제로 한 숙박공간에서의 공예 전시와 숙박권 제공 행사 등을 진행해 다시 한번 우리 일상과 ‘집’의 의미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2022 공예주간-경기! 공예 행복 캠프' /한국도자재단

당장 오늘부터 여주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는 ‘2022 공예주간-경기! 공예 행복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공예 즐거움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동시에서 진행하는 ‘2022 공예주간’의 하나로 기획됐다.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일원에서 공예교육존, 공예마켓존, 전통공예존, 도자쇼핑존, 도자전시존, 도자·체험전시존, 여강나루장터 등 분야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2022 공예주간은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공예 전시는 물론 작품 제작 과정, 교육, 강연 등 다양한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이한 ‘공예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