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21:10 (화)
[현장스케치] 구매하고 감상하고 체험하다, ‘서울 일러스트코리아 2022’
상태바
[현장스케치] 구매하고 감상하고 체험하다, ‘서울 일러스트코리아 2022’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05.13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일러스트코리아 2022’ /(주)메쎄이상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국내 최대 전시주최사인 (주)메쎄이상이 주최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인 ‘서울일러스트코리아 2022’가 5월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일러스트코리아'는 꿈꾸던 모든 것들을 실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실현의 장이다. 다양한 컨셉과 기획관으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펼치며 확장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참가사와 참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회다. 
 

진행 중인 매칭 상담회 /김서진 기자

이번 전시는 교보핫트랙스와 미디어 파트너사를 체결하여 핫트랙스, 아이디어스, 마플샵 등의 관계자와의 1:1 매칭 상담회가 진행된다. 또 일러스트 분야에 관련된 기업들과 500여명의 작가들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며 다양한 기획관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선보인다.
 

행사 전경 /김서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됐던 거리두기가 없어지며 여러 전시회들이 다시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이번 '서울일러스트코리아'도 평일임에도 불구, 창작자와 관람객의 만남을 모두가 즐거워하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아마 이번 주말에는 훨씬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창작자들과 소통을 나눌 테다.
 

핸드메이커는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적인 기사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작품이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핸드메이커와 동행해 주세요.

후원하기
'다꾸'에 필수인 스티커들 /김서진 기자
귀여운 고슴도치 인형들 /김서진 기자

이번 전시는 비단 창작자들이 직접 만든 스티커, 공예품, 수첩, 떡메, 인형 등 셀 수 없을 종류의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 말고도 작은 미술관처럼 여러 전시장을 꾸며 놓았다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창작자들의 물품들을 구매하는 것뿐만이 아닌, 곳곳에 전시된 작가들의 작품 또한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다.
 

디스에이블드 부스의 작품들 /김서진 기자
금채민 '호숫가의 수다' /김서진 기자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는 장애를 뜻하는 'D'isabled'에서 한 단어의 변화로 시작한 브랜드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아트컬래버레이션, 아트큐레이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NFT 발행 등을 바탕으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에게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사회적,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나무늘보, 부리가 긴 앵무새, 화려한 치장을 한 말, 장난기가 가득한 토끼, 그림 속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는 금채민 작가는 특유의 낭만적인 감성을 담아 그림을 그린다.

그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끊임없이 자아를 만들어내고 또 찾는다. 어제는 숲속에서 놀다가 오늘은 호수가에 있기도, 아침에는 풀밭에서 뒹굴다가 저녁 무렵 나무 위로 올라가는 공간, 푸르른 잎들과 호기심 많은 동물이 공존하는 공간이 그에겐 존재한다. 지루할 틈도 외로울 틈도 없는 그 곳에서 작가는 마음껏 사랑에 빠지고 가장 따뜻해진다.
 

'정원속화실담다' 부스 /김서진 기자
'솔메' 부스 /김서진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클래스 코너도 많이 마련되어 있다. '정원속화실담다'는 평소에 미술에 관심이 있어 배워보고 싶었던 사람들, 나만의 특별한 취미가 필요하거나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며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미술에 관심이 있어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핸드메이드 레진 키링 & 책갈피 & 썬캐쳐 소품 등을 취급하는 핸드메이드 레진 공방 '솔메'도 참가해 관람객들이 직접 자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클래스를 열었다. 
 

엄선 작가의 라이브드로잉 /김서진 기자
임이삭 작가의 라이브드로잉 시연 /김서진 기자

작품 구매와 전시 구경 말고도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것, 여러 아티스트들의 '라이브드로잉' 시연이다. 세 명의 작가들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쉬지 않고 실시간으로 그림을 즉석에서 그리는 시연회다. 임이삭 작가는 강화도 산마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라이브드로잉 작가와 전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3살 때 SBS '영재 발굴단'에 출연했기도.
 

자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굿즈들 /김서진 기자
오뚝이 작품들 /김서진 기자

제각각 서 있는 오뚝이들은 몇 번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난다. 건강이나 안전, 시험 합격 등 사람들의 행운과 복을 부르는 장식품이다. 차운 작가가 하나하나 손으로 정성 담아 만든 수많은 오뚝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캐리커처 부스 /김서진 기자

1분 만에 내 캐리커처를 완성해 주는 '도토리 캐리커처'는 홍대 연남동에 작업실이 있으며 다람쥐 화가들이 손수 그림을 그려 준다. 개인의 개성을 적절히 녹여내어 만든 캐리커처라니, 사람들이 구름같이 줄을 서 있는 이유기도.

전시 작품들 /김서진 기자
여러 작품들 /김서진 기자

일렬로 늘어서 있는 상품들에 잠시 눈을 돌려 여러 작가들의 재능과 열정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은 미술관들은 전시장 맨 끝에 있다. 관람객들은 미술 작품을 구경하다 다시 굿즈를 구매하러 휙 돌아서면 된다. 
 

1000DAY 작가의 아트월 /김서진 기자

그에게 작품이란 언어다. 작품을 통해 소통한다. '최초가 되어라. 최초가 될 수 없다면 최고가 되어라. 최초도 최고도 될 수 없다면 기회를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라' 1000DAY작가는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며 가능한한 많은 작업을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어 가려 한다. 최근 인텔 글로벌 아티스트 20인에 선정, 보스턴 PAXEast 행사 아트웍에 참여했으며 롯데 빼빼로와 콜라보레이션 NFT 작업을 진행했다.
 

꽁꽁마을에 사는 작은 동물들 /김서진 기자
작은 고양이 도자 소품들 /김서진 기자

누구나 귀여운 것을 좋아하진 않아도 사랑스러워하기 마련이다. 작가들이 직접 손으로 빚고 구운 도자 작품들이 이번 '서울일러스트코리아 2022'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며, 책상이나 벽장 한 켠에 올려놓을 수 있는 소품들이 눈에 띈다.
 

김연경 선수의 IP를 활용한 KAZE PARK 작가의 NFT 작품 /김서진 기자
KAZE PARK 작가의 NFT 작품 /김서진 기자

삶의 다양한 경험과 영감, 상상력의 에너지가 작가의 작품이 된다. KAZE PARK 작가는 떠오르는 상상적 영감에서 오는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길을 예술이라 생각한다.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다양한 재미의 요소들을 찾아가는 것이 행복에 가깝다는 것을 매번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다. 다양한 스타일로 작품을 표현하며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표현법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다가선다.

KAZE PARK 작가는 2021년 메타갤럭시아와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NFT 작품 선보이고, 배구 선수 김연경의 IP를 활용한 콘텐츠 한정판 NFT시리즈 작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현재 아티스트 1000DAY, BOGTA와 함께 협업 프로젝트를 기획 구성하며 해외의 전시 및 세미나, 강연 등 국내외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일러스트코리아 2022' /김서진 기자

이번 전시는 단순히 창작자들의 굿즈 판매를 넘어 캐리커처 기획관, 아트 체험 클래스, 이모티콘 기획관, NFT 디지털 아트 특별전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인다는 것이 특별하다. 특히 디지털 희소성과 소유권을 바탕으로 예술 작품 거래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NFT 관련 산업 기획관과 세미나도 운영해 NFT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서울일러스트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캐리커처, 체험 클래스, 감사 이벤트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일러스트코리아 홈페이지 또는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15일 일요일까지.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