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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한국 미술계의 봄을 환영해, 2022 화랑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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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한국 미술계의 봄을 환영해, 2022 화랑미술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2.03.1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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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화랑미술제 /한국화랑협회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한국 미술축제의 시작이자 2022년 봄을 여는 아트페어인 2022 화랑미술제가 3월 20일까지 서울 양재동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된다.

전시 측은 지난 40년간 한결같이 한국 미술시장과 함께 해 온 2022 화랑미술제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며,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 화랑미술제는 수십년간의 전문적인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을 자랑한다. 143개 국내 우수 화랑이 참가해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무려 4,00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더불어 제3회를 맞이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을 선보인다.
 

화랑미술제 40주년 기념 아카이브 /김서진 기자

1976년 설립된 한국화랑협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165개 화랑이 소속된 비영리 법인단체다. 키아프 서울, 화랑미술제 등 다양한 목적 사업을 운영하며 미술의 대중화 및 건전한 산업 육성에 앞장서 한국 미술시장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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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 40주년을 맞아 아트페어 역사를 돌아보는 아카이빙 전시에서, 아카이브 키워드는 연결된 생태계다. 2022 화랑미술제는 이번 아카이브를 통해 두 가지 맥락에 주목하고자 한다. 첫째, 미술계라는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가 국내외 사회적 정치적 주요한 이벤트가 생길 때마다 어떻게 반응하며 확장되었는지를 살펴보고 둘째, 화랑미술제와 한국화랑협회가 변화하는 국내외 정세와 미술계의 변화에 발맞춰 어떠한 노력과 활동을 전개했는지 그 궤적을 따라가 보고자 한다.
 

김재용, 'Donuts are Round' /김서진 기자
백윤기, '푸들 A poodle' /김서진 기자
강석문 (위)꽃길2 A flower path2, (아래)너를, 나를 응원해 U are the best /김서진 기자

'너를, 나를 응원해'란 문구를 보는 순간 이토록 와닿았던 적이 있을까. 아마 요즘 코로나 시대를 겪는 우리들에게 한번쯤은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성낙중 작가의 '새' 작품들 /김서진 기자
성낙중, '새 Bird' /김서진 기자

보자마자 사진으로 연달아 담아낼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파쇄와 돌로 만들어진 이 귀여운 새들은 돌 위에서 쉬고 있거나, 정말 살아 있는 것처럼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물을 마시는 등의 재치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려운 이해가 필요 없이 그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올 수 있는 작품이란 참 소중하다. 
 

김재규, '2022 풍류' /김서진 기자 

'풍류'를 만든 김재규 작가는 작품을 두고 아름다운 꽃들을 두른 말들이 구름 위에 올라앉아 유유자적 풍류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며, 일종의 인간 사회의 모습들을 풍자한 것이라 귀띔했다.
 

임승현, 'Catch the rainbow' /김서진 기자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면, 속삭임 같은 꿈처럼 무지개가 다가올 거에요. 
그러고는 부드럽고 포근하게 내 뺨을 어루만지겠죠. 우리는 바람을 타고 태양까지 날아가 무지개를 잡을 수 있을거라 믿었어요. 환상의 배를 타고 항해를 떠나는거죠. 하지만 해가 질 때까지 노를 저어도 무지개는 잡히지 않았어요, 짙은 어둠이 오고, 눈을 감아도 무지개는 여전히 보였어요. 그러니 해가 뜨면, 다시 항해를 떠나요.  -작가노트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 /김서진 기자

그의 그림은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임승현 작가의 그림은 평면으로 펼쳐진 듯한 구도에, 한지의 한 종류인 장지에 과슈로 채색해 한국화를 전공한 배경이 화법에 녹아 있다. 색을 여러번 덧칠해 밑색부터 발색되는 다양한 색감은 몽환적이면서도 깊이 있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작가의 작품에서 주로 나타나는 에매랄드 빛 색상과 푸른 계열의 색상은 보는 이에게 힐링을 주며 마음에 위안을 준다. 이런 다채로운 색감들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동화적이고 판타지적 요소에 힘을 더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다.
 

허우중, 'b. 1987 in Korea' /김서진 기자

작가 허우중은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에 관심을 두고 떠오르는 다양한 사물의 이미지를 수집한다. 수집된 이미지와 형태는 작가의 조형감각을 통해 우리가 인지하고 있던 사물의 맥락이 뒤틀린 생경한 형태로 드러나게 된다. 불안정함과 긴박, 균형과 불균형의 동거에 관한 이미지는 현대인이 상시적으로 직면하는 불안, 공허, 막막함 등을 회화의 형태로 전달하는 기제로 활용되었다.

무채색 바탕에 가늘게 이어진 선으로 구성된 오일 페인팅이 대표적이며 검정 바탕에 연필로 스케치를 한 뒤 선 주변만 남기고 흰색으로 바탕을 지우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사물의 형태가 사라지고 오직 선, 곡선의 합으로만 묘사된 구도를 선보이는 그의 작품은 뜻밖에도 이러한 극단적인 단순함을 통해 이입감을 가중시키고 대상들간의 종속 관계를 보다 뚜렷이 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무채색 화면 속 어우러진 조형적, 혹은 기하학적 요소들의 변주와 반복으로 응축된 긴장감을 자아낸다.
 

빈우혁, 'Park 86' /김서진 기자

작가 빈우혁은 기억이나 경험 등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자신만의 방식과 시간을 작품의 주요한 소재로 삼는다. 그는 과거의 기억들로부터 비롯된 심리적 동요와 복잡한 내면을 비우기 위해 수도 없이 베를린의 숲을 찾아 나섰고 끊임없이 사색해 이를 캔버스에 담았다.

빈우혁은 풍경을 감상하며 평화와 삶의 오묘함을 느끼고 이를 자신만의 순수 회화가 지향해야 하는 이상향으로 삼았다. 꾸준히 그려온 숲, 호수, 공원을 비롯한 자연의 풍경들은 작가에게 평정과 치유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그는 풍경 이면에는 어떤 비판이나 의미도 담아내지 않고 서사적인 요소를 제거해 오직 풍경에만 집중한다.
 

최수정, '초상풍경 Portrait Landscape' /김서진 기자

최수정 작가는 회화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단위에 다매체 작업을 지속해 왔다. 캔버스라는 전통적 회화의 조건과 그것을 넘어서기 위한 회화적 방식들에 대한 실험을 시도한다. 캔버스에 물감으로 형상을 표현하고 그 위에 자수를 놓는 작업 방식을 이어가는 방식을 통해 회화의 주제와 형식적인 측면뿐만이 아니라 재료가 발화하는 현상까지 살핀다.

형광의 색채와 식물 형상에 자수된 색실들의 군집이 집적되어 있는데 돌출된 색선이 광원에 적극적으로 반응해 캔버스 전면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이 같은 표현 방식을 지속해 작가는 관찰한 대상과 평면 사이의 거리를 벌린다. 작가는 그리기 전후로 발현되는 감각과 심상, 그가 감지한 회화의 본질에 집중해 그림을 그리는데 작가의 붓질은 화면 안에 부피를 만들고 캔버스 너머의 빛을 함축해 조형적인 질서와 리듬을 창조한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들 /김서진 기자

작품 속 강박적이며 일정한 패턴이 특징으로,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의 여러 작품들도 이번 전시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변대용 '사색', '둘 중 하나' /김서진 기자
변대용, '나의 곰' /김서진 기자

변대용 작가의 이 사랑스러운 곰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끌어당겨 고정시킨다. 스페이스나무 갤러리 오로라 측은 작품 자체가 사랑스러운 만큼 전시를 열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작품이라 전했다. 
 

애니쿤 (위)'Hello', (아래)'I'm so lonely' /김서진 기자

로봇 그림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 세계를 구축한 애니쿤은 현대인의 모습을 오래된 장난감 로봇에 투영한다. 태엽을 감는 깡통 로봇, 스타워즈 시리즈의 이미지는 오늘날 종종 회자되는 레트로적 감성이 보이며, 젊은 에너지와 톡톡 튀는 분위기 이면에 로봇의 재미있는 표정에서 묻어나오는 외로움과 쓸쓸함의 정서를 통해 오늘날 대중 속 소외와 고독을 읽어낼 수 있다.

작업은 과거 명작의 패러디 요소들은 물론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하는 그래피티 채색 기법의 빠르게 지나가는 흔적으로 팝적인 경쾌함을 보인다. 만화적 요소와 인쇄 망점, 이미지와 텍스트의 자유로운 중첩을 보이는 가운데 절제된 구성과 색채로 평면성을 강조하는 현대적 회화 평면을 구사한다. 그는 '삶은 예술이고 예술을 삶이다'라 말하며, 평면과 오브제, 영상 작업을 아우르면서 일상으로 소통한다. 
 

신미경, 'Translation-Baekja Series 024' /김서진 기자
신미경, 'Ghost Series' /김서진 기자

신미경 작가는 25년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조각의 재료가 아닌 '비누'라는 매체의 가변적인 물성과 풍화되는 유물의 형태를 대응시키면서 시간성을 가시화해 시공간적 문화, 재료 간의 '번역'에서 오는 간극을 끄집어낸다. 최근 조각적 재료인 제스모나이트를 매체로 하는 작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1988년부터 특정 문화를 대표하는 비너스를 비롯한 서양 고전 조각상, 불상, 도자기 등을 비누로 정교하게, 또는 불완전하게 빚어내며 '비누 작가'로 주목받았다.

작업은 흐르는 시간에 따라 마모되고 소멸될 위협에 놓인 역사적 유물이나 예술품과 관련, 주위 환경에 의해 변형되고 사라지는 비누라는 매체를 선택해 그 질료적 특성을 강조했다. 조각 재료의 대체제로 쓰인 일상의 소모품인 비누의 물성은 견고한 권위의 조각적 형상과 충돌해, 유물이 지닌 상징적 가치나 절대적 가치에 의문을 제기한다.
 

홍수연, 'Intrinsic Dialogue #G02' /김서진 기자

작가 홍수연의 작업은 주로 단색조의 화면으로 유기적인 형태들이 천천히 캔버스 위를 떠돈다. 어둠에서 밝은 빛으로 나아가며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듯 매끄럽고 자유로우며 우아하다. 연약하고 부드러운 화면은 보면 볼수록 힘이 있고, 구성 또한 탄탄하다. 그만의 새로운 회화 방식으로 단순함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지층들은 서로 겹쳐지며 화면에서 깊고 무한한 공간성을 만든다. 작업 방식은 안료를 캔버스에 붓고 기울임에 의해 형태를 결정하고 말리기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캔버스를 기울여 색을 입히는 그의 작품에는 빛이 존재한다. 
 

이명미, 'Flowerpot' /김서진 기자

197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독특한 화풍을 통해 늘 한국 동시대 미술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는 이명미 작가는 쉽고 자유분방하게 그린 것 같은 이미지를 끝없는 변형과 소재 선택으로 선보여 오고 있다. 밝고 과감한 원색을 바탕으로 누가 보더라도 금방 이해할 수 있게 쉽고 상징적인 대상을 천진난만한 필체로 그린다. 주로 꽃과 화분, 짐승을 소재의 중심에 두고 그리기 행위와 놀이 행위의 경계를 없애고자 하는 태도로 진행한다. 관객들이 그 회화에서 매료되는 부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 할 수 있다. 
 

최상흠, 'Untitled' /김서진 기자

그는 투명 레진 몰탈에 아크릴 물감으로 조색할 때마다 매번 미세한 차이를 둔다. 벽면에 설치된 그의 작품들은 물감을 여러번 중첩시킨 결과물로 컬러의 깊이감이 묘한 색채감을 느끼게 하며, 빛나는 컬러는 매혹적이다. 그의 작업 과정은 우리의 삶을 흉내낸다. 매일 반복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처럼 그는 반복된 행위를 통해 작품의 삶을 드러낸다. 여기서 말하는 작품의 삶은 캔버스 위에 차곡차곡 쌓인 물감들의 레이어로 나타난다. 그의 작품 표면에서 보여지는 오묘한 컬러는 물감의 층들로부터 우러나온 컬러로, 독보적인 색을 자랑한다.
 

이지현 '022MA1204 dreming book-chopin', 'chopin book pluck off' /김서진 기자

이지현 작가는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전통적인 그리기 방식에서 벗어나 오브제를 한 올씩 뜯어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성장기 때부터 책에 둘러싸인 환경에 익숙했던 그가 책을 작업의 중심에 놓은 것은 운명과도 같았다. 작가는 비교적 가공이 쉬운 종이의 특성을 이용해 책이 가진 외형은 유지한 채 표면의 질감을 새로운 상태로 바꾸어 '훼손의 아름다움'을 실천한다.
 

이상수, 'Dachshund' /김서진 기자
이상수, 'Flamingo' /김서진 기자

KBS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도 등장했던 그의 작품은 선으로만 동물들의 움직임을 표현해 실제 동물로 생각될 정도의 절묘함을 표현하는 작가다. 그는 동물들의 조각 작품을 선으로 표현해 동물들이 움직이는 특성을 잡아 율동감을 만들어 작업한다. 최소한의 선으로 형태를 표현하는 데 있어 동물들 특유의 모션과 포즈를 작품에 적용하면 더 생동감 있게 표현된다고 한다.

그는 "피카소의 작품 중 선을 최소화해 동물을 드로잉한 작품들이 있는데, 그 작품들을 통해 최초의 영감을 받았으며 그것을 캔버스가 아닌 공간 속에 재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재연, 'Party Leftver 2' /김서진 기자
안정숙 'Tension 2020' 시리즈 /김서진 기자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등에서 개최되고 있는 'REJOICE'展에서 보았던 반가운 얼굴들이다. 안정숙 작가, 유재연 작가의 작품은 2022화랑미술제가 끝나도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에서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ZOOM-IN' 특별전 /김서진 기자

올해로 3회째 함께하는 특별전 'ZOOM-IN'은 작년에 이어 온라인 공모를 통해 7명의 작가를 최종 선발했다.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을 바라보는 신진 작가들의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으로 'ZOOM-IN'특별전과 연계한 아티스트는 토크와 비평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선정된 7명의 신진작가는 매칭된 희망 비평가와 함께 자신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에 참가해 작품에 대한 비평문을 지원받는다. 
 

이혜진, '숲집2' /김서진 기자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이혜진 작가의 작품을 보고 "나무와 숲을 두드러지게 그리고 나머지는 선으로만 암시해 약화시켰다. 짙고 밝은 부분도 의도적으로 강조해 화면은 무척 적조하고 단순하며 애매하기도 하다"며, "그려진 대상들은 희박하고 흑백의 강렬한 대비, 어둠과 밝음의 대조와 그려진 부분과 여백의 차이가 두드러진다"고 평했다. 
 

김선혁, 'Pligrim-2' /김서진 기자

강정하 금호미술관 선임큐레이터는 김선혁 작가의 작품을 "좁은 골목길 콘크리트 벽의 갈라진 틈을 비집고 나온 작고 연약한 식물의 말라버린 잎사귀, 황량한 겨울날 앙상한 몸통을 그대로 드러내는 메마른 나무의 가지 하나에 작가의 시선이 머문다"라 평했다.

또 "작가는 식물이 삶의 주권에 대해 가장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생명체라는 생각이 든 이후 줄곧 인간의 존재를 식물의 모습으로 은유해 표현하고 있으며, 인간이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식물처럼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작가 강시라와 AI 예술 알고리즘 '그'의 합작 작품 '시냅틱 셀프' /김서진 기자

'시냅틱 셀프'의 이미지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성되었다. 초기 이미지에서 시작해 조금 변화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한다. 생성된 이미지와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 사이의 유사도를 계산하고 유사도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학습한다. 이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면서 점점 더 입력한 텍스트의 설명과 유사한 이미지를 생성하게 된다.

사용된 인공지능은 두 가지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하나는 약 1400만개의 이미지를 학습해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모델, 다른 하나는 약 4억여개의 이미지와 텍스트 쌍을 학습하여 생성되는 이미지가 입력된 텍스트와 얼마나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모델이다. 
 

2022 화랑미술제 /김서진 기자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회장은 "코로나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국 미술시장의 열기는 대단히 뜨겁다"며, "회원 화랑들의 미술 장터인 화랑미술제는 국내 미술시장의 분위기를 판가름할 수 있는 행사로 한 해의 시장 흐름을 내다볼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전시회 측은 이번 화랑미술제 전시가 단순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구매하는 아트페어를 넘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유기적인 문화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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