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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커피의 조화, 일리카페 ‘아트 컬렉션’ 신규 4종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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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커피의 조화, 일리카페 ‘아트 컬렉션’ 신규 4종 런칭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2.02.1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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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아트컬렉션 /illycaffe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illycaffe)는 백색의 에스프레소 잔과 받침을 캔버스 삼아 유명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담은 리미티드 에디션 ‘일리 아트컬렉션’ 4종을 새롭게 국내 정식 런칭했다.

1992년 예술과 커피, 두 열정의 만남으로 첫 선을 보인 아트컬렉션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각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100여 명의 작가들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로 하여금 풍요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예술적 판타지와 독창성을 아낌없이 잔에 표현했다.

일리 아트컬렉션에는 재능 있는 젊은 작가부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예술가,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모든 제품에는 작가의 사인과 고유 시리얼 번호를 남겨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한정 출시됐다. 대표적인 참여 작가로는 쿤스(Jeff Koons)와 로젠키스트(James Rosenquist),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 등이 있으며 한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백남준(Paik Namjun) 역시 컬렉션에 참여한 바 있다.

2022년 일리카페는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마우리치오 가림베르티(Maurizio Galimberti), 더 워터밀 센터(The Watermill Center), 그리고 맥스 패트론(Max Petrone)까지 총 4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아트컬렉션을 선보인다.

Ai Weiwei, 4Cappuccino /illycaffe

설치미술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는 사진, 공공미술,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이번 일리 아트컬렉션에서 한나라 시기 도자기를 공업용 페인트에 담근 후 페인트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연출한 ‘채색된 도관(Colored Vases)’ 작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작품 ‘채색된 도관’은 중국 고가의 유물에 형형색색의 화려한 서구 물감을 입힌 작품으로, 중국 전통문화를 부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작품을 시작으로 아이 웨이웨이는 사회 비판적 예술가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계속해서 사회 및 문화,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쓰촨성 지진으로 폐허가 된 건물의 철근을 발굴해 희생자의 이름과 함께 전시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재난 대처를 비판하기도 했으며, 예술작품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각종 권위의 횡포와 비인도적인 사건들을 고발하기도 했다.

역사와 문화적 가치의 벽을 무너뜨리고 예술과 정치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미술계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Maurizio Galimberti, 6Espresso(Venice) /illycaffe

일리 아트컬렉션에서 여섯 개의 테마로 이탈리아를 표현한 마우리치오 가림베르티(Maurizio Galimberti)는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이용해 다양한 시점에서 피사체를 담는 이탈리아 사진작가이다.

마우리치오 가림베르티는 작은 단편을 모아 일정한 형상을 표현하는 미술 기법을 모자이크(mosaic)를 활용한다. 그가 촬영하는 한 장의 사진으로는 해당 피사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여러 장의 사진을 놓고 보았을 때 비로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우리의 눈이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 역시 이러한 모자이크 방식과 동일하다. 망막에 있는 각각의 시세포가 빛을 받아들여 여러 조각을 만들면 뇌는 이를 조합해 눈 앞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이처럼 마우리치오 가림베르티는 인간의 본성에 초점을 맞추고 피사체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일리 아트컬렉션에서도 그는 모자이크 사진 기법을 통해 에스프레소 잔에 이탈리아를 담았다. 트리에스테, 로마, 밀라노, 피렌체, 베니스, 피사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담은 그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치 눈앞에 놓인 한 잔의 커피가 특별해지는 경험을 느낄 수 있다.

The Watermill Center, 6Cappuccino /illycaffe
Max Petrone, 6Espresso /illycaffe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빨간색의 카푸치노 잔은 더 워터밀 센터(The Watermill Center)의 디자인이다. 더 워터밀 센터는 서로 다른 배경,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학문에 걸쳐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내는 예술 연구소이다. 이번 컬렉션은 5명의 예술가와 설립자인 로버트 윌슨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했으며 건축적인 요소를 그들 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탄생했다.

이탈리아 파인 아티스트인 맥스 패트론(Max Petrone) 역시 일리 아트컬렉션을 통해 본인만의 예술세계를 가감없이 보여줬다. 복잡하거나 정교한 예술보다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그는 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에스프레소 잔 속에서 커피를 마시고, 세계를 모험하며, 조각난 무언가를 찾아 탐험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처럼 일리 아트컬렉션에서는 여러 아티스트들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순간을 에스프레소 잔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일리카페에게 커피는 단순히 입으로 맛을 느끼는 음료에서 나아가 몸의 모든 감각으로 즐기는 예술적 가치, 그 이상을 담고 있다.

올해로 89주년을 맞이한 일리카페는 앞으로도 완벽한 한 잔의 커피와 아티스트의 창조활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일리 아트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일리카페 공식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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