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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그리고 그린워싱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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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그리고 그린워싱의 그림자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1.10.25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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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요즘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과 친환경이 대세의 흐름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통업계도 친환경이라는 명목으로 관련 상품과 의류 등을 내놓고 있으며 얼핏 보면 환경을 생각하는 바람직한 발걸음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친환경이라는 대세 뒤에는 그린워싱이라는 그림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지난 9월 28일 스타벅스에서 진행한, 전국 매장에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 이벤트로 인해 그린워싱이란 말이 촉발했다. 원래 이 이벤트는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해 기획된 행사로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에서도 진행한 이벤트다.

이벤트 내용도 그동안 스타벅스가 진행한 것과 별반 다른 점은 딱히 없었다. 28일 당일 매장으로 가 제조 음료를 주문시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적용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 리유저블 컵은 씻어서 사용시 20번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어쨌든 플라스틱 컵이라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점에서 별로 효용이 있지는 않다. 심지어 같은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은 다회용컵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개인 컵을 가져오면 음료를 공짜로 주거나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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