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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 식용 포장재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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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 식용 포장재에 관한 이야기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1.08.1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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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거부하는 소비자 캠페인 '플라스틱 어택'
다양한 식용 포장재의 등장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친환경 포장에 관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하다. 인간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부터 고통받는 지구상의 동식물을 찍은 사진들, 그리고 플라스틱이나 각종 유해 물질로 인해 환경 문제가 촉구되며 많은 이들이 이제는 친환경이 아닌 필(必) 환경을 외치게 되었다.
 

플라스틱 사용에 죄책감을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mali maeder, Pexels
플라스틱 사용에 죄책감을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mali maeder, Pexels

미국의 식품 전문 매체 푸드다이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48%가 자신의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 그룹의 64%가 플라스틱 대체재를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한 내용을 전했다. 이는 소비자의 니즈가 친환경을 향하고 있고, 많은 기업이 이를 수용해 친환경 포장재로 제품을 변화할 것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쓰레기의 범주가 워낙 다양한 만큼 각 분야 유수 기업들은 앞다퉈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친환경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식품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환경을 생각한 포장 용기에 음식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찾아볼 수 있으며 먹을 수 있는 식용 포장재에 관한 연구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쓰레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 

물건을 샀을 때 딸려오는 각양각색의 포장재를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패키지 형태로 물건을 구매하면 본 제품의 크기가 포장 일부 크기에 불과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과대 포장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이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은 이러한 과대 포장을 반대하는 운동이다. 플라스틱 어택의 주요 골자는 ‘쓰레기를 사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캠페인은 소비자 중심으로 펼쳐진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당수의 쓰레기를 얻게 되는 점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환경 캠페인이라고 볼 수 있다. 
 

plastic attack bund.leipzig, flickr
plastic attack /bund.leipzig, flickr

플라스틱 어택은 영국에서 2018년 3월 영국 남부 소도시인 케인샴에서 주민 50여 명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소셜 미디어 공유를 통해 이는 빠르게 유럽 전역으로 퍼졌고 세계 각국에서 이와 관련된 움직임은 현재진행 중이다. 캠페인은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한 후에 불필요한 쓰레기를 반대한다는 취지로 과대 포장재와 플라스틱 등을 해당 매장에 돌려주고 오는 방식이다. 
 

plastic attack. 장을 본 물건을 미리 준비한 다회용 포장 용기에 담는 모습. 포장재만 따로 모아 매장에 반납하고 온다. bund.leipzig, flickr
plastic attack. 장을 본 물건을 미리 준비한 다회용 포장 용기에 담는 모습. 포장재만 따로 모아 매장에 반납하고 온다 /bund.leipzig, flickr

이러한 캠페인은 소비자로 하여금 쓰레기를 거부할 권리를 행사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가 쓰레기를 거부함으로써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포장재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표현하고 유통 업체가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한다.
 

plastic attack BUND Hamburg, flickr
plastic attack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BUND Hamburg, flickr
plastic attack Ubud Writers & Readers Festival, flickr
plastic attack /Ubud Writers & Readers Festival, flickr

과대 포장에 대한 문제는 그간 끊임없이 지적됐던 사항이다. 유통 업체가 이를 보완하고 수정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소비자는 물건을 구매함과 동시에 쓰레기를 함께 가져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는데 사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큼이나 사회적으로 큰 기업들의 움직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한 것이지 불필요하게 치장하고 있는 겉 포장을 구매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캠페인을 통해 표현하고 유통 업체에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기도 한다. 
 

불필요한 포장을 제외하고도 식품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다 bund.leipzig, flickr
불필요한 포장을 제외하고도 식품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다 /bund.leipzig, flickr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운동을 진행한 사례를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영국에서 플라스틱 어택이 시작된 같은 해인 2018년 7월에 환경단체와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단체가 모여 일상생활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는 플라스틱과 비닐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운동을 펼쳤으며 그 노력은 각기 다른 단체와 시민 행동을 통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018년에 이어 2020년도에도 대전환경운동연합에 의해 두 번째 플라스틱 어택이 진행된 바 있다. 

또 지난 6월 24일 오전 고양 YWCA는 11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대형마트에서 플라스틱 저감 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 캠페인은 기업이 제품에 비해 과도한 포장을 불필요하게 일삼고 있으며 이에 문제를 제기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양YWCA
지난 6월 24일 오전 고양 YWCA는 11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대형마트에서 플라스틱 저감 운동을 진행했다 /고양YWCA

캠페인에 참여한 회원들은 과대포장과 묶음 포장을 반대하는 피켓을 카트에 부착하고 장을 봤으며, 장을 모두 본 후에는 모든 제품에 대해 쓰레기를 뜯어 버리고 개인이 가져온 용기에 담은 후 기업의 포장 행태 문제점을 제기했다. 

특히 해당 플라스틱 어택은 단순히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불필요한 과대포장과 묶음 포장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제품을 사진으로 찍어 해당 업체에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쓰레기 없이 물품을 살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요구 메일을 보내기도 했으며, 그중 다양한 식품 포장 중에서도 ‘포장 김’ 제품은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을 하고 있어 이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고양 YWCA에 따르면 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하며 물품을 구매하고 포장을 뜯어 버리는 과정 중에서 부피 대비 많은 쓰레기를 배출했던 식품으로 ‘김’을 언급했다. 김은 플라스틱 트레이에 의한 과대포장과 묶음 포장 판매 사례가 모두 적용되는 항목으로 불필요한 생활 쓰레기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 
 

플라스틱 어택 캠페인 중 과대포장을 반대하는 피켓을 카트에 부착하고 장을 보는 모습 /고양YWCA

관계자는 유선 취재 중 이에 관해 “불필요한 쓰레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김을 판매하며 쓰인 포장을 모두 뜯어내고 그것들을 모아서 사진으로 촬영한 후,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여러 국내 대형 김 제조 기업에 제출했다”며 “김은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특성을 가지지만 실제 친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업체들은 이미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외하고도 문제없이 김을 판매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고양 YWCA 관계자에 의하면 자료를 전달한 많은 대형 식품기업 중 김 포장에 관련하여 답변을 받을 수 있었던 곳은 ‘풀무원’이 유일했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미 김 포장 트레이가 사라지는 추세에 있는 만큼 기업에서도 환경적인 문제에 책임감을 느끼고 포장 문제에 있어서 해결점을 요구했던 것인데, 이에 대해 소비자의 염려 제기를 인정하고 노력하겠다고 답변한 곳은 ‘풀무원’이 유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서 친환경적인 포장을 선보일 것을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실 식품 포장에 있어서 ‘플라스틱 트레이’는 그간 환경을 오염시키는 불필요한 과대 포장이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현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 다수의 대형 식품 업체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대 포장을 줄이고, 김 포장에 있어서도 플라스틱 트레이를 빼는 등 노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얇고 쉽게 부서질 수 있는 식품 중 하나인 김의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관하기 위해서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한다고 설명하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 저감 운동에 동참하는 식품기업들이 실제 플라스틱 트레이를 뺀 김 제품을 문제없이 판매하고 있는 사례를 다수 발견할 수 있다.
 

플라스틱 트레이 픽사베이
김을 포장하고 있는 플라스틱 트레이 /픽사베이

플라스틱 어택과 같은 맥락의 환경 운동으로 ‘화장품 어택’이 있다. 2020년 12월 처음 시작된 화장품 어택은 지난 6월, 2차 화장품 어택으로 이어졌다. 화장품 어택은 화장품 용기의 특성상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일어난 환경 캠페인이다. 화장품 어택은 총 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여부에 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바꾸기 위해서 국내 여러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앞장섰다. 

당시 녹색연합 홈페이지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장품 어택에 쓰일 화장품 빈용기를 수거하기도 했다. 이 용기들은 재활용 목적은 아니었으며 화장품 내용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도 합성 재질과 용기 구조상 90% 이상이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 화장품 회사에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한 캠페인이었다. 
 

구조상의 문제 등의 이유로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어렵다. 사진 속 제품은 기사와 무관, Monstera, Pexels
구조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어렵다. 사진 속 제품은 기사와 무관 /Monstera, Pexels

녹색연합 홈페이지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어려움과 화장품 용기를 예외로 한 재활용 등급 표시 문제가 논란이 되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3월 24일 화장품 용기도 포장재 재질 구조등급 표시 제도 시행을 적용받게 되었는데, 시민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가능성 여부와 재활용 불가능 원인을 조사하는 시민 모니터링을 진행한 것은 물론, 재활용을 위해 화장품 용기의 재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내용과 함께 국내 화장품 상위 4개 사의 용기 문제점을 지적했다. 

본 보도자료 내용에 의하면 아모레퍼시픽은 시민들이 수거한 화장품 용기 780개를 전달받았으며 “화장품 용기 재활용 문제에 관한 소비자, 시민, 환경단체 여러분들의 걱정과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전달받은 아모레퍼시픽 용기는 그린 사이클을 통해 업사이클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는 팬데믹 상황 이후 안전하게 음식 섭취를 하기 위해 포장이나 배달업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많은 소비자가 빠르고 간단한 배달 음식을 선호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플라스틱 용기 문제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이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현재 이에 맞는 사회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대중의 의견 또한 제기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식용 포장재의 등장 

우리는 점점 더 필(必)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새로운 포장재란 여전히 낯선 영역이다. 환경오염의 대책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신소재가 개발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상용화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벽이 따른다. 그런 가운데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먹어서 없애는 ‘식용 포장재’다. 이 역시 오랜 보관이 어려울 수 있으며 상용화가 되기까지 보완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인식되고 있으나 식품 포장 트렌드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사항이다. 

2019년 11월 5일(현지 시각) 게시 된 미국 매체 푸드다이브 기사에 따르면 2020년 주목해야 할 5가지 식품 포장 트렌드 중 ‘친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기사에서는 현재 친환경의 일환으로 제로 폐기물, 식용 포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다. 

포장을 먹는 시대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으며 식품 업계에서는 샌드위치나 쿠키, 아이스크림 바 등을 포장하기 위해서 감자, 라이스페이퍼, 해초류 등의 자연 소재를 사용한 포장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먹을 수 있는 포장재는 아니지만 자연 소재의 식품을 원재료로 한 친환경 포장재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많다. ‘Peel Saver’는 감자 껍질을 이용해서 만든 튀김용 친환경 포장재이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Simone Caronni, Paolo Stefano Gentile, Pietro Gaeli가 기획했으며 감자튀김 회사가 많은 감자 껍질 폐기물을 생산하는 것에서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Peel Saver, Behance
감자 껍질을 이용해서 만든 튀김용 친환경 포장재 /Peel Saver, Behance

해외 디자이너 포트폴리오 사이트인 비핸스behance에 그들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감자 껍질 폐기물을 사용해 길거리 음식 포장으 할 수 있다고 한다. 감자 껍질은 녹말과 섬유질로 구성되며 HES 침용 자연 건조 후, 서로 결합할 수 있도록 해 포장재로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Peel Saver는 100% 감자 껍질로 만들어져 100% 생분해되는 것은 물론 사용 후 동물성 식품 또는 식물용 비료로도 다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Peel Saver, Behance
Peel Saver는 100% 감자 껍질로 만들어져 100% 생분해된다 /Peel Saver, Behance

현재 연구되고 있는 직접 먹을 수 있는 식품 포장재의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환경오염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비닐봉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연구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단백질로 만든 식품 포장지도 등장했다. 

‘카제인 랩’은 우유의 성분인 카제인 단백질을 이용해서 제작한 랩 포장재다. 미국농무부의 연구원들이 개발했으며 우유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을 연구하는 과정 중에 말린 우유가 필름을 생산하는 것에 쓰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즉 일반적인 랩의 형태로 음식을 포장하는 것도 가능하나, 그 외의 형태로 식품 포장에서 산소를 차단하는데 더 높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Cats Coming Pexels
우유 단백질을 통해 먹을 수 있는 포장재를 만들 수 있다 /Cats Coming, Pexels

미국농무부에 따르면 현재 이 카제인 랩을 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필름의 공정과 제형을 개선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 카제인 랩은 외형적으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플라스틱 식품 랩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우유 단백질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국 VDF x New Designers 대학원 쇼를 통해 선보인 소스로 변하는 포장재도 역시 먹을 수 있는 포장을 연구한 사례이다. 영국 공립미술대학교 레이번스번 대학교의 제품디자인과 학생 홀리 그라운드는 ‘소스로 변하는 먹을 수 있는 국수 포장’을 개발했다. 

이 포장은 감자 전분과 글리세린 및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장 자체에 향신료가 포함되어있어 끓는 물에 들어가 녹았을 때 소스의 역할을 한다. 영국 매체 디진의 기사에 따르면 그녀는 10분 안에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패스트 푸드가 분해되는 데에는 80년 이상이 걸리는 포장에 들어가 있다는 점을 깨달으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Holly Grounds
홀리 그라운드가 개발한 ‘소스로 변하는 먹을 수 있는 국수 포장' /ⓒHolly Grounds

홀리 그라운드가 만든 먹을 수 있는 포장재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대체재가 될 수 있으며, 특히 면과 함께 물에 넣기만 하면 요리가 금방 완성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플라스틱 포장의 패스트 푸드 국수보다 떠 빠르게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플라스틱 비닐로 된 포장재를 친환경적인 식품 재료 포장재로 바꾸는 사례는 또 있다.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에보웨어’는 환경을 생각해 식용 가능한 컵과 포장재를 만드는 회사다. 식용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연구하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의 사용을 감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에보웨어에서 사용하는 주원료로는 미역이 있다. 천연 해조류를 통해서 먹을 수 있는 컵이나 포장지 등을 만든다. 특히 에보웨어는 자국의 해조 농가와의 협업으로 지역 경제에도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 'Evoware World' 영상 캡쳐
먹을 수 있는 라면 수프 포장지/유튜브 'Evoware World' 영상 캡쳐(https://youtu.be/AwmzvPJwFzM)

대부분의 식용 포장재들이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것과 같이 에보웨어의 식용 컵 ‘엘로 젤로’ 또한 주원료인 해조류를 사용하여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해조류는 식이섬유와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영양가를 포함하고 있다는 내용도 전한다. 또한 컵에 따른 액체 음료의 맛을 변형시키지 않아 유용하게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다. 

에보웨어의 해조류를 주원료로 한 포장재는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라면 수프 포장지로도 쓸 수 있으며 햄버거를 포장하는 종이를 대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식용 가능한 용지를 다양한 곳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유튜브 'Evoware World' 영상 캡쳐 2
먹을 수 있는 햄버거 종이 /유튜브 'Evoware World' 영상 캡쳐 (https://youtu.be/AwmzvPJwFzM)

뉴욕의 스타트업 ‘롤리웨어’ 역시 먹을 수 있는 컵과 빨대를 개발했다. 롤리웨어의 식용 컵 ‘롤리비타’의 주원료는 유기농 사탕수수와 타피오카 시럽, 한천 등의 식물성 소재다. 먹어서 사라지는 이 컵에는 식품 추출물을 적용해 여러 가지 맛과 색을 구현해 낼 수 있다. 롤리웨어에서는 빨대 ‘롤리스트로’를 개발하기도 했으며 롤리비타와 같은 재료가 쓰여서 역시 먹어서 사라지는 빨대로 눈길을 끈다. 
 

롤리웨어 공식 인스타그램(@LOLIWARE)
먹을 수 있는 롤리웨어의 식용 컵 '롤리비타' /롤리웨어 공식 인스타그램(@LOLIWARE)


식용 포장지의 발전, 상용화 기대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식용 포장지에 관한 연구와 결과 그리고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를 상용화하는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래 쓰여온 플라스틱을 단기간에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다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며, 음식 보관 성능의 검증이나, 이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지적도 있다.

하지만 식용 포장지는 점차 발전하며 변형을 거듭하고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업계 투자자들에 의해서 완벽한 모습을 이뤄가고 있다. 또한 음식을 완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어떤 식용 포장지는 오히려 산소 접촉을 더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식품의 유지기한을 늘리는 등 성능 면에서도 우수하다.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신소재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추세다 freestocks.org, Pexels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신소재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이 생길 수있다 /freestocks.org, Pexels

이전에는 식용 포장지가 어떠한 맛도 내지 않고 오직 포장을 하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최근 개발되고 있는 식용 포장지는 오히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천연 재료를 통해 맛을 추출해 첨가하기도 한다. 또한 색상을 넣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디자인적인 미감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시도이다. 

식용 포장지는 음식 맛이 변형을 불러오지 않는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되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포장지가 분해되면서 맛을 낼 수 있도록 향신료를 넣기도 하고 여기에 천연 재료의 영양소를 포함하기도 해 앞으로의 연구와 결과가 더 주목되고 있으며 또한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도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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